JP 총리 인준 반대

입력 1998.02.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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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국무총리로 지명될 것이 확실한 김종필 총리 인준문제를 둘러싸고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이 지금 매우 시끄럽습니다. 반대론이 이는가 하면 신중론이 있고 또 찬성론이 있는 등 당내 의견이 중구남방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조순 총재와 이회창 명예총재가 오늘 아침에 만나서 JP 총리에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 문제를 둘러싼 한나라당내 갈등이 간단치 않을 것이라는 그런 전망입니다.

배종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종호 기자 :

복잡한 당내외 현안으로 당이 제대로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의 총재와 명예총재가 대선이후 처음으로 공식 회동을 가졌습니다. 당밖의 최대 현안인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의 총리인준 문제에 대해서는 반대하기로 쉽게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참신한 경제총리가 기용되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한나라당은 모레 의원총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당론을 최종 확정할 예정인데, 특히 초선의원들은 인준반대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종호.박세직 의원 등 대구 경북과 충청지역의 구 민정계 출신의원 가운데 적지않은 수가 공개적으로 찬성의사를 표시하는 등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총재와 이 명예총재는 당내 최대현안인 다음달 전당대회에서의 총재 경선문제를 놓고는 뚜렷한 입장차이를 보였습니다. 조순 총재는 총재직 경선을 하되 합당정신에 따라 자신을 단일후보로 추대해줄 것을 요구한 반면에 이회창 명예총재는 자유경선 원칙만 강조했을 뿐, 단일후보 추대요청에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조순 (한나라당 총재) :

(이 명예총재가) 총재 경선에 나올지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였다.


⊙배종호 기자 :

최근 지구당 조직책 선정문제와 사무총장 임명 등을 놓고 틈새가 벌어진 두사람은 결국 헤어질때는 악수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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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 총리 인준 반대
    • 입력 1998-02-1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국무총리로 지명될 것이 확실한 김종필 총리 인준문제를 둘러싸고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이 지금 매우 시끄럽습니다. 반대론이 이는가 하면 신중론이 있고 또 찬성론이 있는 등 당내 의견이 중구남방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조순 총재와 이회창 명예총재가 오늘 아침에 만나서 JP 총리에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 문제를 둘러싼 한나라당내 갈등이 간단치 않을 것이라는 그런 전망입니다.

배종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종호 기자 :

복잡한 당내외 현안으로 당이 제대로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의 총재와 명예총재가 대선이후 처음으로 공식 회동을 가졌습니다. 당밖의 최대 현안인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의 총리인준 문제에 대해서는 반대하기로 쉽게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참신한 경제총리가 기용되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한나라당은 모레 의원총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당론을 최종 확정할 예정인데, 특히 초선의원들은 인준반대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종호.박세직 의원 등 대구 경북과 충청지역의 구 민정계 출신의원 가운데 적지않은 수가 공개적으로 찬성의사를 표시하는 등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총재와 이 명예총재는 당내 최대현안인 다음달 전당대회에서의 총재 경선문제를 놓고는 뚜렷한 입장차이를 보였습니다. 조순 총재는 총재직 경선을 하되 합당정신에 따라 자신을 단일후보로 추대해줄 것을 요구한 반면에 이회창 명예총재는 자유경선 원칙만 강조했을 뿐, 단일후보 추대요청에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조순 (한나라당 총재) :

(이 명예총재가) 총재 경선에 나올지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였다.


⊙배종호 기자 :

최근 지구당 조직책 선정문제와 사무총장 임명 등을 놓고 틈새가 벌어진 두사람은 결국 헤어질때는 악수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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