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오늘 서울에서는 한.미 통상장관 회담이 있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윌리엄 데일리 미국 상무장관은 한국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기는 하지만 그러나 자동차 시장을 비롯한 시장개방을 늦추어서는 안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습니다. 지원은 지원이고 개방은 개방이다 그런 얘기입니다.
송종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송종문 기자 :
오늘 한.미 통상장관 회담에서 우리측은 IMF체제 극복을 위한 미국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우리나라가 미국산 원자재를 수입할때 미국 수출입은행이 보험이나 보증을 확대해주는 안 등이 제시됐습니다. 미국측은 미국산 원자재의 수출은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이미 7억달러의 자금을 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측은 또 미국 기업의 투자확대도 요청했습니다.
⊙정해주 (통상산업부 장관) :
필요할 때는 차기 정부에서 외국인 투자 자유지역 설치법도 만들어서 대폭적인 규제완화를 해서 투자를 유치하려고 합니다. 투자에 대해서 많이 도와달라고...
⊙송종문 기자 :
미국측은 이에 대해 새로운 기업의 투자를 요청하기에 앞서 이미 진출해있는 기업의 투자환경부터 개선하는게 급선무라는 따끔한 충고를 했습니다. 이어 미국측은 자동차 시장 문제를 예로 들면서 한국이 금융위기를 구실로 시장개방을 늦추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습니다.
⊙윌리엄 데일리 (美 상무장관) :
당분간 수입차나 국산차나 사기 어려운 형편인건 잘 알지만 그렇다고 (자동차 시장 개방) 문제를 덜어두거나 미룰 수 없다.
⊙송종문 기자 :
데일리 장관은 통상장관 회담을 마친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를 예방해 IMF 체제 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 등을 협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당선자는 한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발전을 동시에 달성하는 신화를 이룩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국의 안정을 위해 미국이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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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재수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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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2-18 21:00:00
⊙류근찬 앵커 :
오늘 서울에서는 한.미 통상장관 회담이 있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윌리엄 데일리 미국 상무장관은 한국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기는 하지만 그러나 자동차 시장을 비롯한 시장개방을 늦추어서는 안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습니다. 지원은 지원이고 개방은 개방이다 그런 얘기입니다.
송종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송종문 기자 :
오늘 한.미 통상장관 회담에서 우리측은 IMF체제 극복을 위한 미국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우리나라가 미국산 원자재를 수입할때 미국 수출입은행이 보험이나 보증을 확대해주는 안 등이 제시됐습니다. 미국측은 미국산 원자재의 수출은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이미 7억달러의 자금을 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측은 또 미국 기업의 투자확대도 요청했습니다.
⊙정해주 (통상산업부 장관) :
필요할 때는 차기 정부에서 외국인 투자 자유지역 설치법도 만들어서 대폭적인 규제완화를 해서 투자를 유치하려고 합니다. 투자에 대해서 많이 도와달라고...
⊙송종문 기자 :
미국측은 이에 대해 새로운 기업의 투자를 요청하기에 앞서 이미 진출해있는 기업의 투자환경부터 개선하는게 급선무라는 따끔한 충고를 했습니다. 이어 미국측은 자동차 시장 문제를 예로 들면서 한국이 금융위기를 구실로 시장개방을 늦추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습니다.
⊙윌리엄 데일리 (美 상무장관) :
당분간 수입차나 국산차나 사기 어려운 형편인건 잘 알지만 그렇다고 (자동차 시장 개방) 문제를 덜어두거나 미룰 수 없다.
⊙송종문 기자 :
데일리 장관은 통상장관 회담을 마친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를 예방해 IMF 체제 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 등을 협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당선자는 한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발전을 동시에 달성하는 신화를 이룩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국의 안정을 위해 미국이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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