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오히려 늘었다

입력 1998.02.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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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난 1월까지 두달동안 계속된 이웃돕기 성금을 최종 집계한 결과 지난해보다 성금이 오히려 늘었습니다. 특히 기업들의 성금은 줄어든데 비해서 일반 국민들의 성금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서 아무리 경제사정이 어렵다 하더라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우리 국민들의 훈훈한 정이 더 빛을발했다는 얘기입니다.

박승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승규 기자 :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 국민은 더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발휘했습니다. 지난 두달간 전국에서 모금된 이웃돕기 성금은 196억원으로 경제위기 때문에 성금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지난해 188억원보다 오히려 4% 늘었습니다. IMF 충격으로 기업의 고액성금은 42%나 줄었습니다. 그러나 크게 늘어난 일반 국민들의 성금은 이를 보충하고도 남았습니다. 개인 성금이 지난해 59억원에서 81억원으로 37%나 늘었고, 종교.사회단체 성금도 지난해보다 42%나 증가했습니다. 중앙모금은 지난해보다 16% 줄었지만 지방은 12% 늘었고 특히 인천이 54% 증가율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성우 (이웃돕기 추진협의회 사무총장) :

국민 각자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돕자는 상부상조의 정신이 철저히 작용이 됐다고 생각이 됩니다.


⊙박승규 기자 :

프로농구 정인교 선수는 3점슛 하나에 만원씩 내고 이상민 선수는 어시스트 한번에 만원을 그리고 배구선수 후인정은 서브득점때마다 2만원을 내는 등 이색 기탁자도 많았습니다. 또 청주의 권태성씨는 재산 21억원을 선뜻 기탁했습니다. 국민 하나하나의 정성으로 모아진 성금은 장애인과 노인, 소년소녀 가장 그리고 올해는 특히 실직으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서 쓰여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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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금 오히려 늘었다
    • 입력 1998-02-2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지난 1월까지 두달동안 계속된 이웃돕기 성금을 최종 집계한 결과 지난해보다 성금이 오히려 늘었습니다. 특히 기업들의 성금은 줄어든데 비해서 일반 국민들의 성금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서 아무리 경제사정이 어렵다 하더라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우리 국민들의 훈훈한 정이 더 빛을발했다는 얘기입니다.

박승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승규 기자 :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 국민은 더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발휘했습니다. 지난 두달간 전국에서 모금된 이웃돕기 성금은 196억원으로 경제위기 때문에 성금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지난해 188억원보다 오히려 4% 늘었습니다. IMF 충격으로 기업의 고액성금은 42%나 줄었습니다. 그러나 크게 늘어난 일반 국민들의 성금은 이를 보충하고도 남았습니다. 개인 성금이 지난해 59억원에서 81억원으로 37%나 늘었고, 종교.사회단체 성금도 지난해보다 42%나 증가했습니다. 중앙모금은 지난해보다 16% 줄었지만 지방은 12% 늘었고 특히 인천이 54% 증가율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성우 (이웃돕기 추진협의회 사무총장) :

국민 각자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돕자는 상부상조의 정신이 철저히 작용이 됐다고 생각이 됩니다.


⊙박승규 기자 :

프로농구 정인교 선수는 3점슛 하나에 만원씩 내고 이상민 선수는 어시스트 한번에 만원을 그리고 배구선수 후인정은 서브득점때마다 2만원을 내는 등 이색 기탁자도 많았습니다. 또 청주의 권태성씨는 재산 21억원을 선뜻 기탁했습니다. 국민 하나하나의 정성으로 모아진 성금은 장애인과 노인, 소년소녀 가장 그리고 올해는 특히 실직으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서 쓰여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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