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아파트 시대

입력 1998.03.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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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아파트에도 맞춤형 방식이 지금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건설회사가 아파트의 골조와 기본 사양만 만들어주고 입주자가 본인 취향에 따라서 내부 장식을 하는 이 맞춤형 주택 공급 방식이 등장하면서 수요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김명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명화 기자 :

동부이촌동 대형 아파트단지. 준공된 지 얼마 안된 아파트지만 일부 입주자들이 내부 장식을 모두 뜯어내고 호화 자재로 바꾸고 있습니다.


"취향에도 안 맞고요, 동선이 불편해서 살기 좀 편하게 할려고 고쳤어요. "


이처럼 많은 돈을 들여 다시 뜯어고치는 낭비 요소를 없애기 위해 몇몇 주택업체들이 분양가 자율화이후 수요자들의 취향에 맞는 선택계약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소비자 상담 :

"저희들은 아직 젊으니깐요. 한 30평형 대를 원하고 있거든요."


"벽지라든지 바닥 재만 바꾸어도 집안 분위기가 훨씬 틀리니까 그런 쪽으로 한번 저희가 구조를 바꿔봐 드릴까요?"


"네. "


⊙ 김명화 기자 :

미리 가족들의 취향에 따라 벽지 색깔도 고르고 내부 장식과 가구도 마음에 드는 것으로 꾸밀 수 있습니다. 살다가 실증이 나면 많은 돈 들이지 않고도 손수 고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날로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 소비자 욕구에 맞춰 앞으로는 골조만을 분양해주고 내부 장식은 소비자가 마음대로 꾸미는 이른바 골조 내장 분리공급 방식의 도입을 일부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IMF 한파로 얼어붙은 주택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소비자도 만족하고 건축자재 낭비도 없는 주택정책에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kbs 뉴스, 김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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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아파트 시대
    • 입력 1998-03-03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아파트에도 맞춤형 방식이 지금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건설회사가 아파트의 골조와 기본 사양만 만들어주고 입주자가 본인 취향에 따라서 내부 장식을 하는 이 맞춤형 주택 공급 방식이 등장하면서 수요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김명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명화 기자 :

동부이촌동 대형 아파트단지. 준공된 지 얼마 안된 아파트지만 일부 입주자들이 내부 장식을 모두 뜯어내고 호화 자재로 바꾸고 있습니다.


"취향에도 안 맞고요, 동선이 불편해서 살기 좀 편하게 할려고 고쳤어요. "


이처럼 많은 돈을 들여 다시 뜯어고치는 낭비 요소를 없애기 위해 몇몇 주택업체들이 분양가 자율화이후 수요자들의 취향에 맞는 선택계약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소비자 상담 :

"저희들은 아직 젊으니깐요. 한 30평형 대를 원하고 있거든요."


"벽지라든지 바닥 재만 바꾸어도 집안 분위기가 훨씬 틀리니까 그런 쪽으로 한번 저희가 구조를 바꿔봐 드릴까요?"


"네. "


⊙ 김명화 기자 :

미리 가족들의 취향에 따라 벽지 색깔도 고르고 내부 장식과 가구도 마음에 드는 것으로 꾸밀 수 있습니다. 살다가 실증이 나면 많은 돈 들이지 않고도 손수 고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날로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 소비자 욕구에 맞춰 앞으로는 골조만을 분양해주고 내부 장식은 소비자가 마음대로 꾸미는 이른바 골조 내장 분리공급 방식의 도입을 일부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IMF 한파로 얼어붙은 주택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소비자도 만족하고 건축자재 낭비도 없는 주택정책에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kbs 뉴스, 김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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