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 이겨라!

입력 1998.03.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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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투우하면은 으레 스페인을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우리 나라도 신라시대부터 민속 투우 대회가 있었습니다. 오늘 경상북도 청도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장시소 120여마기가 힘을 겨룬 민속 투우 대회가 열렸습니다.

대구방송총국의 오영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오영철 기자 :

720㎏을 넘는 육중한 소 두 마리가 서로 머리를 맞대로 힘을 겨룹니다. 왼쪽은 김해의 범소입니다. 오른쪽은 의령의 떨치소입니다. 먼저 김해의 범소가 관록을 자랑하며 의령 떨치소의 머리를 공격합니다. 그러나 의령 떨치소도 만만치 않습니다. 뿔로 쳐올리며 맞받아칩니다. 자기 소를 응원하는 조련사들의 표정도 시시각각으로 바뀝니다. 마침내 힘에 부친 떨치가 머리를 돌리고 달아납니다.


⊙ 김두만 (경남 김해시 사상동, 범소 주인) :

개소주하고 인삼하고 많이 먹였고 뿔은 날카롭게 깎아서 상대 소에게 이긴 것 같습니다.


⊙ 오영철 기자 :

전국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투우는 모두 120마리 3체급으로 나뉘어서 토너먼트로 예선을 치르고 있습니다.

⊙ 주명혜 (경북 청도군 덕암1리) :

정말 참 재미있네요.


⊙ 정영환 (경북 경주시 성건동) :

박진감이 너무 넘쳐요.


⊙ 오영철 기자 :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소의 주인은 상금으로 4천만원을 받게 됩니다. 결승전은 오는 8일에 열릴 예정이지만 예선을 거치면서 소들이 지쳐서 결선전은 싱겁게 끝내온 전통 때문에 예선 첫날인 오늘 만여명이나 모여서 소싸움을 즐겼습니다.

KBS 뉴스, 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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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소 이겨라!
    • 입력 1998-03-06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투우하면은 으레 스페인을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우리 나라도 신라시대부터 민속 투우 대회가 있었습니다. 오늘 경상북도 청도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장시소 120여마기가 힘을 겨룬 민속 투우 대회가 열렸습니다.

대구방송총국의 오영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오영철 기자 :

720㎏을 넘는 육중한 소 두 마리가 서로 머리를 맞대로 힘을 겨룹니다. 왼쪽은 김해의 범소입니다. 오른쪽은 의령의 떨치소입니다. 먼저 김해의 범소가 관록을 자랑하며 의령 떨치소의 머리를 공격합니다. 그러나 의령 떨치소도 만만치 않습니다. 뿔로 쳐올리며 맞받아칩니다. 자기 소를 응원하는 조련사들의 표정도 시시각각으로 바뀝니다. 마침내 힘에 부친 떨치가 머리를 돌리고 달아납니다.


⊙ 김두만 (경남 김해시 사상동, 범소 주인) :

개소주하고 인삼하고 많이 먹였고 뿔은 날카롭게 깎아서 상대 소에게 이긴 것 같습니다.


⊙ 오영철 기자 :

전국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투우는 모두 120마리 3체급으로 나뉘어서 토너먼트로 예선을 치르고 있습니다.

⊙ 주명혜 (경북 청도군 덕암1리) :

정말 참 재미있네요.


⊙ 정영환 (경북 경주시 성건동) :

박진감이 너무 넘쳐요.


⊙ 오영철 기자 :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소의 주인은 상금으로 4천만원을 받게 됩니다. 결승전은 오는 8일에 열릴 예정이지만 예선을 거치면서 소들이 지쳐서 결선전은 싱겁게 끝내온 전통 때문에 예선 첫날인 오늘 만여명이나 모여서 소싸움을 즐겼습니다.

KBS 뉴스, 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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