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활용 가능하다

입력 1998.03.1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황수경 앵커 :

어제 KBS 9시뉴스를 통해서 우리의 토종 두꺼비가 황소개구리를 죽이는 모습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금 학계는 두꺼비가 과연 황소개구리의 천적이 될 수 있는지에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안동방송국 김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영재 기자 :

황소개구리를 노려보던 두꺼비가 잽싸게 달려듭니다. 황소개구리가 발버등칠수록 두꺼비는 앞다리에 더욱 힘을 줍니다. 어떤 자극이 오더라도 황소개구리는 조으고 있는 다리를 절대 풀지 않습니다. 두꺼비가 조는 부분은 급소인 허파 부위입니다. 힘에 부친 황소개구리는 물속에 머리를 박습니다. 두꺼비에게 3시간 넘게 수난당한 황소개구리는 이제 탈진 상태입니다. 결국 두꺼비에게 시달린지 6시간만에 황소개구리는 죽었습니다.


⊙ 박시룡 (한국교원대 생물교육학과 교수) :

두꺼비는 2-3월에 번식하기 위해서 수컷을 아무거나 껴안거든요. 황소개구리 폐를 압박하니 죽을 수밖에 없고


⊙ 김영재 기자 :

박 교수는 황소개구리가 두꺼비의 강한 독성이나 먹이로 죽는게 아니라 번식기에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진단합니다. 반면에 두꺼비가 황소개구리도 교미 대상으로 삼는다는 새로운 사실을 바탕으로 두꺼비를 퍼뜨려 퇴치시키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 박희철 (경북대 생물학과 교수) :

제대로 분석이 된다면 우선 황소개구리 발생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 김영재 기자 :

토종 두꺼비를 통해 황소개구리를 퇴치할 수 있는 가능성과 기대는 좀더 두고볼 일입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천적활용 가능하다
    • 입력 1998-03-18 21:00:00
    뉴스 9

⊙ 황수경 앵커 :

어제 KBS 9시뉴스를 통해서 우리의 토종 두꺼비가 황소개구리를 죽이는 모습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금 학계는 두꺼비가 과연 황소개구리의 천적이 될 수 있는지에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안동방송국 김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영재 기자 :

황소개구리를 노려보던 두꺼비가 잽싸게 달려듭니다. 황소개구리가 발버등칠수록 두꺼비는 앞다리에 더욱 힘을 줍니다. 어떤 자극이 오더라도 황소개구리는 조으고 있는 다리를 절대 풀지 않습니다. 두꺼비가 조는 부분은 급소인 허파 부위입니다. 힘에 부친 황소개구리는 물속에 머리를 박습니다. 두꺼비에게 3시간 넘게 수난당한 황소개구리는 이제 탈진 상태입니다. 결국 두꺼비에게 시달린지 6시간만에 황소개구리는 죽었습니다.


⊙ 박시룡 (한국교원대 생물교육학과 교수) :

두꺼비는 2-3월에 번식하기 위해서 수컷을 아무거나 껴안거든요. 황소개구리 폐를 압박하니 죽을 수밖에 없고


⊙ 김영재 기자 :

박 교수는 황소개구리가 두꺼비의 강한 독성이나 먹이로 죽는게 아니라 번식기에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진단합니다. 반면에 두꺼비가 황소개구리도 교미 대상으로 삼는다는 새로운 사실을 바탕으로 두꺼비를 퍼뜨려 퇴치시키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 박희철 (경북대 생물학과 교수) :

제대로 분석이 된다면 우선 황소개구리 발생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 김영재 기자 :

토종 두꺼비를 통해 황소개구리를 퇴치할 수 있는 가능성과 기대는 좀더 두고볼 일입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