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종섭 앵커 :
방금 보신대로 오늘 12개 은행이 내놓은 경영정상화 계획에는 인수 합병이나 외자유치 같은 실질적인 내용이 부족해서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빠르면 다음달중에 가교은행이 설립돼서 부실은행 정리가 본격화 되는 등 인위적인 은행 구조조정이 강도높게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최춘애 기자입니다.
⊙ 최춘애 기자 :
12개 은행의 경영정상화 계획에 대한 금융시장의 평가는 회의적입니다.
⊙ 김윤수 (대우증권 팀장) :
현재 주식시장이 매우 침체된 상태에서 많은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에 애로를 느끼고 있는데 특히 주가가 액면가 미만 기업의 경우 더욱 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춘애 기자 :
이에 따라 경영정상화 계획을 승인받지 못하는 은행이 많아지고 인위적인 강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를 위해 이달말까지 미국과 일본 기준을 토대로 3개 내지 5개 등급의 재무 건전기준을 마련해 6월부터는 정부개입 없이 자동으로 시정조치를 내릴 방침입니다.
⊙ 김영재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 :
일정 단계 미만이 될 경우에는 영업의 양도 합병 또 영업인가 취소요청 등의 조치를 강력히 시행하겠습니다.
⊙ 최춘애 기자 :
또 6월중에 부실은행 정리를 위해 가교은행을 설립해 부실은행의 경영진 교체와 자산 부채정릴 등 매각 준비를 하고 7월부터 본격 정리에 들어갑니다.
⊙ 강문수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
살아남은 은행과 부실은행의 구분이 가시화 되고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의 빅뱅이 곧 다가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 최춘애 기자 :
이 과정에서 은행들은 살아남기 위해 뒤늦게 자발적인 인수 합병을 추진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우량은행끼리 또는 국책은행과 우량은행을 통합하는 선도은행을 통해서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결국 은행 구조조정은 가속화 되겠지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려되는 증시폭락과 금융시장 경색 등 상황변화에 따라서 그 속도는 다소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춘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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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권 빅뱅온다; 부실 은행경영정상회계획 관련해 회의적평가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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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5-04 21:00:00
⊙ 길종섭 앵커 :
방금 보신대로 오늘 12개 은행이 내놓은 경영정상화 계획에는 인수 합병이나 외자유치 같은 실질적인 내용이 부족해서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빠르면 다음달중에 가교은행이 설립돼서 부실은행 정리가 본격화 되는 등 인위적인 은행 구조조정이 강도높게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최춘애 기자입니다.
⊙ 최춘애 기자 :
12개 은행의 경영정상화 계획에 대한 금융시장의 평가는 회의적입니다.
⊙ 김윤수 (대우증권 팀장) :
현재 주식시장이 매우 침체된 상태에서 많은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에 애로를 느끼고 있는데 특히 주가가 액면가 미만 기업의 경우 더욱 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춘애 기자 :
이에 따라 경영정상화 계획을 승인받지 못하는 은행이 많아지고 인위적인 강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를 위해 이달말까지 미국과 일본 기준을 토대로 3개 내지 5개 등급의 재무 건전기준을 마련해 6월부터는 정부개입 없이 자동으로 시정조치를 내릴 방침입니다.
⊙ 김영재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 :
일정 단계 미만이 될 경우에는 영업의 양도 합병 또 영업인가 취소요청 등의 조치를 강력히 시행하겠습니다.
⊙ 최춘애 기자 :
또 6월중에 부실은행 정리를 위해 가교은행을 설립해 부실은행의 경영진 교체와 자산 부채정릴 등 매각 준비를 하고 7월부터 본격 정리에 들어갑니다.
⊙ 강문수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
살아남은 은행과 부실은행의 구분이 가시화 되고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의 빅뱅이 곧 다가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 최춘애 기자 :
이 과정에서 은행들은 살아남기 위해 뒤늦게 자발적인 인수 합병을 추진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우량은행끼리 또는 국책은행과 우량은행을 통합하는 선도은행을 통해서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결국 은행 구조조정은 가속화 되겠지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려되는 증시폭락과 금융시장 경색 등 상황변화에 따라서 그 속도는 다소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춘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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