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종섭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물이 찬 지하철 7호선 역들에 대한 물빼기 작업이 오늘도 계속됐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역에는 10여미터의 물이 차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본격적인 복구작업은 손도 대지 못한 상태기 때문에 운행 정상화는 한달이상 지나야 가능할 것 같다는 소식입니다.
정제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제혁 기자 :
물에 잠긴 11개 역 가운데 지대가 가장 높은 마들역이 제모습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물이 빠지면서 드러난 선로가 온통 진흙으로 뒤범벅 돼 있습니다. 복구반원들이 물을 뿌리며 토사를 씻어내지만 토사가 워낙 많아 쉽지 않습니다.
⊙ 유승국 (사고복구요원) :
지금 이 분량으로서는 아직까지는 계속 더 작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뭐 어디까지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 정제혁 기자 :
또 하계역도 물이 빠져 LTC 즉 열차 자동제어장치 등 통신신호 장비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하동욱 (도봉전기사업신호소장) :
물에 가장 취약한 장비입니다. 그렇지만 물이 빠진 다음에 꺼내봐 가지고 테스트를 해야만 판단이
⊙ 정제혁 기자 :
그러나 피해가 가장 심각한 태릉입구역과 면목역 등은 아직도 물이 10미터 가량 차있는 상태입니다. 태릉입구역에는 침수 상태가 길어지자 구조물 붕괴에 대비해 사고현장의 접근을 막는 목재 가벽이 설치됐습니다.
"이거 뭐하러 세우는 거예요?"
⊙ 심웅규 (태릉입구역장) :
구조물 안전진단이 안돼 접근을 막는 거죠.
⊙ 정제혁 기자 :
복구반은 오늘까지 유입된 물의 절반 가량인 40만톤 정도를 퍼냈고 시간당 만톤 가량씩 계속 퍼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11일부터 수신호로 임시운행을 시작하고 한달뒤부터 운행을 정상화 시킬 예정입니다. 그러나 물에 잠긴 장비들을 점검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해 완전 정상화는 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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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침수사고 복구작업늦어져; 지하철7호선 침수사고 마들역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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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5-04 21:00:00
⊙ 길종섭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물이 찬 지하철 7호선 역들에 대한 물빼기 작업이 오늘도 계속됐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역에는 10여미터의 물이 차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본격적인 복구작업은 손도 대지 못한 상태기 때문에 운행 정상화는 한달이상 지나야 가능할 것 같다는 소식입니다.
정제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제혁 기자 :
물에 잠긴 11개 역 가운데 지대가 가장 높은 마들역이 제모습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물이 빠지면서 드러난 선로가 온통 진흙으로 뒤범벅 돼 있습니다. 복구반원들이 물을 뿌리며 토사를 씻어내지만 토사가 워낙 많아 쉽지 않습니다.
⊙ 유승국 (사고복구요원) :
지금 이 분량으로서는 아직까지는 계속 더 작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뭐 어디까지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 정제혁 기자 :
또 하계역도 물이 빠져 LTC 즉 열차 자동제어장치 등 통신신호 장비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하동욱 (도봉전기사업신호소장) :
물에 가장 취약한 장비입니다. 그렇지만 물이 빠진 다음에 꺼내봐 가지고 테스트를 해야만 판단이
⊙ 정제혁 기자 :
그러나 피해가 가장 심각한 태릉입구역과 면목역 등은 아직도 물이 10미터 가량 차있는 상태입니다. 태릉입구역에는 침수 상태가 길어지자 구조물 붕괴에 대비해 사고현장의 접근을 막는 목재 가벽이 설치됐습니다.
"이거 뭐하러 세우는 거예요?"
⊙ 심웅규 (태릉입구역장) :
구조물 안전진단이 안돼 접근을 막는 거죠.
⊙ 정제혁 기자 :
복구반은 오늘까지 유입된 물의 절반 가량인 40만톤 정도를 퍼냈고 시간당 만톤 가량씩 계속 퍼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11일부터 수신호로 임시운행을 시작하고 한달뒤부터 운행을 정상화 시킬 예정입니다. 그러나 물에 잠긴 장비들을 점검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해 완전 정상화는 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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