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관리공단 대출창구 북새통

입력 1998.05.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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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국민연금에 가입했던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생계여금 대출신청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에 200만원에서 300만원정도에 불과하지만 이틀만에 만 6천여 명이 대출을 받아서 창구마다 큰 혼란을 빚을 정도라고 합니다.

박선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선규 기자 :

국민연금 관리공단 대출 창구마다 하루종일 북새통입니다. 실직자를 대상으로 생계자금 대출이 시작되자 전국의 출장소마다 대출신청자가 하루 3-4백명씩 몰리고 있습니다. 납부한 보험료의 80% 까지 대출해 주기 때문에 대부 받을 수 있는 액수가 2백에서 300만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당장 얼마라도 아쉽습니다.


⊙ 대출 신청자 :

2백만원 정도, 당장 실직상태 궁하다 보니까 몇 푼 안되지만.


⊙ 대출 신청자 :

먹고사는 게 문제 생활고만 해결되면 여기 올 필요 없어, 노후 생각해서라도.


⊙ 박선규 기자 :

출장소마다 대출 신청자들이 폭주하면서 전 직원이 대출업무에 매달리고 있지만 그래도 일손이 모자랄 지경입니다. 대출자격을 확인하는 전산망도 갑작스레 늘어난 업무량을 감당하지 못해 오늘도 몇 차례나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 출장소 직원 :

컴퓨터가 감당을 못하고 있어요. 오늘도 한 3,4차례 됐을 거에요


⊙ 박선규 기자 :

오늘까지 이틀동안 대출 신청자는 1만 6천여 명에 대출 총액이 630억원에 이릅니다. 연금관리공단은 올해 말까지 계속되는 대출 사업에 모두 60여 만 명이 신청하고 대출 액수는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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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관리공단 대출창구 북새통
    • 입력 1998-05-12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국민연금에 가입했던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생계여금 대출신청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에 200만원에서 300만원정도에 불과하지만 이틀만에 만 6천여 명이 대출을 받아서 창구마다 큰 혼란을 빚을 정도라고 합니다.

박선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선규 기자 :

국민연금 관리공단 대출 창구마다 하루종일 북새통입니다. 실직자를 대상으로 생계자금 대출이 시작되자 전국의 출장소마다 대출신청자가 하루 3-4백명씩 몰리고 있습니다. 납부한 보험료의 80% 까지 대출해 주기 때문에 대부 받을 수 있는 액수가 2백에서 300만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당장 얼마라도 아쉽습니다.


⊙ 대출 신청자 :

2백만원 정도, 당장 실직상태 궁하다 보니까 몇 푼 안되지만.


⊙ 대출 신청자 :

먹고사는 게 문제 생활고만 해결되면 여기 올 필요 없어, 노후 생각해서라도.


⊙ 박선규 기자 :

출장소마다 대출 신청자들이 폭주하면서 전 직원이 대출업무에 매달리고 있지만 그래도 일손이 모자랄 지경입니다. 대출자격을 확인하는 전산망도 갑작스레 늘어난 업무량을 감당하지 못해 오늘도 몇 차례나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 출장소 직원 :

컴퓨터가 감당을 못하고 있어요. 오늘도 한 3,4차례 됐을 거에요


⊙ 박선규 기자 :

오늘까지 이틀동안 대출 신청자는 1만 6천여 명에 대출 총액이 630억원에 이릅니다. 연금관리공단은 올해 말까지 계속되는 대출 사업에 모두 60여 만 명이 신청하고 대출 액수는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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