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꿀벌 전쟁

입력 1998.05.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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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수경 앵커 :

요즘 119 소방대는 때아닌 꿀벌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주택가에 벌떼가 나타나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소등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꿀벌소동이 자꾸 일어나는지 김도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도엽 기자 :

주택가 정원수에 하룻밤 사이에 이상한 물체가 달렸습니다. 가지에 열매처럼 매달린 것은 다름 아닌 수만 마리의 벌떼, 거대한 포도송이 같은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119 구급대도 속수무책입니다. 뒤늦게 양봉업자가 와서야 겨우 수습합니다. 때아닌 소동에 큰 구경거리가 생겼습니다. 이처럼 주택가에 벌떼 소동이 벌어진 것은 이번 달에 들어서만 벌써 여덟 차례입니다. 이런 가정집은 물론이고 대형 음식점, 도심의 빌딩 앞, 심지어 어린이가 모이는 놀이터에도 벌떼가 출몰합니다. 느닷없는 벌떼 소동에 각 소방서는 비상입니다.


⊙ 김금호 (구조소방서 구조반) :

올해는 작년보다 이런 유형의 신고 건수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소방본부 차원에서도 각 서별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상황 대처훈련


⊙ 김도엽 기자 :

이런 꿀벌소동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더위가 원인.


⊙ 조성봉 부회장 (양봉협회) :

이 여왕벌이 날씨가 더워서 이것이 생깁니다. 생기면 이 벌 한 마리가 이 벌들의 모든 무리를 가지고 주택가로 날아갑니다.


⊙ 김도엽 기자 :

꽃들이 예년보다 빠르게 피자 여왕벌 수가 늘어나 꿀벌이 분봉을 앞당겼기 때문입니다. 더위가 계속 되어 꽃들이 만개할수록 당분간 꿀벌 소동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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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가 꿀벌 전쟁
    • 입력 1998-05-15 21:00:00
    뉴스 9

⊙ 황수경 앵커 :

요즘 119 소방대는 때아닌 꿀벌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주택가에 벌떼가 나타나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소등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꿀벌소동이 자꾸 일어나는지 김도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도엽 기자 :

주택가 정원수에 하룻밤 사이에 이상한 물체가 달렸습니다. 가지에 열매처럼 매달린 것은 다름 아닌 수만 마리의 벌떼, 거대한 포도송이 같은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119 구급대도 속수무책입니다. 뒤늦게 양봉업자가 와서야 겨우 수습합니다. 때아닌 소동에 큰 구경거리가 생겼습니다. 이처럼 주택가에 벌떼 소동이 벌어진 것은 이번 달에 들어서만 벌써 여덟 차례입니다. 이런 가정집은 물론이고 대형 음식점, 도심의 빌딩 앞, 심지어 어린이가 모이는 놀이터에도 벌떼가 출몰합니다. 느닷없는 벌떼 소동에 각 소방서는 비상입니다.


⊙ 김금호 (구조소방서 구조반) :

올해는 작년보다 이런 유형의 신고 건수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소방본부 차원에서도 각 서별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상황 대처훈련


⊙ 김도엽 기자 :

이런 꿀벌소동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더위가 원인.


⊙ 조성봉 부회장 (양봉협회) :

이 여왕벌이 날씨가 더워서 이것이 생깁니다. 생기면 이 벌 한 마리가 이 벌들의 모든 무리를 가지고 주택가로 날아갑니다.


⊙ 김도엽 기자 :

꽃들이 예년보다 빠르게 피자 여왕벌 수가 늘어나 꿀벌이 분봉을 앞당겼기 때문입니다. 더위가 계속 되어 꽃들이 만개할수록 당분간 꿀벌 소동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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