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끌기 고가 경품

입력 1998.05.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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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손님을 끌기위해서 수백만원짜리 경품을 내거는 상술이 이제는 소매점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장통의 조그만 화장품 가게도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거는 실정입니다.

취재에 이재숙 기자입니다.


⊙ 이재숙 기자 :

5백만원짜리 이 승용차 경품을 내놓은 곳은 10평짜리 조그마한 화장품 가게입니다. 5만원어치 이상을 살 때마다 승용차 추첨권을 내 줍니다.


⊙ 허미영 (손님) :

아무래도 차 욕심에 더 사게 되죠.


⊙ 이재숙 기자 :

이런 경품상술로 지난달 매출을 20% 정도 늘려 IMF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경품기간은 석달, 경품을 내건지 40여일만에 추첨권이 1,500여장이나 나갔습니다. 주인은 이런 매출증가로 차값은 뺄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 화장품 가게주인 :

요즘 사은행사를 많이 하시는데요. 어지간한 경품들은 가져가질 않아요. 관심들이 없어요.


⊙ 이재숙 기자 :

역시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 건 화장품 코너입니다. 소매점에서까지 수백만원짜리 경품을 거는데는 불황 탓도 있지만 실직자들이 창업한 경쟁업체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 화장품 가게 주인 :

'정말 차 주는 거냐고, 거짓말 아니냐고' 그렇게 묻는 사람들이 많구요. 저희는 손해가 좀 나더라도 홍보하는 차원으로...


⊙ 이재숙 기자 :

백화점들이 부추겼던 고가의 경품경쟁, 불황을 타개하기위한 이같은 파격적인 경품은 다른 중소업체에도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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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님끌기 고가 경품
    • 입력 1998-05-16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손님을 끌기위해서 수백만원짜리 경품을 내거는 상술이 이제는 소매점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장통의 조그만 화장품 가게도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거는 실정입니다.

취재에 이재숙 기자입니다.


⊙ 이재숙 기자 :

5백만원짜리 이 승용차 경품을 내놓은 곳은 10평짜리 조그마한 화장품 가게입니다. 5만원어치 이상을 살 때마다 승용차 추첨권을 내 줍니다.


⊙ 허미영 (손님) :

아무래도 차 욕심에 더 사게 되죠.


⊙ 이재숙 기자 :

이런 경품상술로 지난달 매출을 20% 정도 늘려 IMF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경품기간은 석달, 경품을 내건지 40여일만에 추첨권이 1,500여장이나 나갔습니다. 주인은 이런 매출증가로 차값은 뺄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 화장품 가게주인 :

요즘 사은행사를 많이 하시는데요. 어지간한 경품들은 가져가질 않아요. 관심들이 없어요.


⊙ 이재숙 기자 :

역시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 건 화장품 코너입니다. 소매점에서까지 수백만원짜리 경품을 거는데는 불황 탓도 있지만 실직자들이 창업한 경쟁업체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 화장품 가게 주인 :

'정말 차 주는 거냐고, 거짓말 아니냐고' 그렇게 묻는 사람들이 많구요. 저희는 손해가 좀 나더라도 홍보하는 차원으로...


⊙ 이재숙 기자 :

백화점들이 부추겼던 고가의 경품경쟁, 불황을 타개하기위한 이같은 파격적인 경품은 다른 중소업체에도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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