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순시선에 쫓기다 어선 침몰사고

입력 1998.05.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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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일본 전관수역에 침범했던 우리 어선이 일본 순시선에 적발돼 도망치다가 순시선과 충돌한 뒤에 같이 달아나던 우리 어선과 부딪쳐서 침몰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선원들은 경찰조사에서 일본 순시선이 공해상까지 나와 자신들의 배를 추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산방송총국 이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상준 기자 :

일본 순시선에 쫓기다 충돌사고를 일으킨 배는 부산선적 트롤어선 139톤급 제7 효창호와 제17 대일호입니다. 효창호는 다른 4척과 함께 지난 14일 새벽 1시쯤, 일본 전관수역에 들어갔다가 순시선의 추격을 피해 공해상으로 빠져나와 달아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7 효창호는 추격하는 일본 순시선과 충돌했습니다.


⊙ 홍ㅇㅇ (제7 효창호 선장) :

일본 순시선이 갑자기 가운데 끼어들어 위험을 느끼고 키를 돌리다 사고 났죠.


⊙ 이상준 기자 :

부산해경 조사결과, 일본측은 순시선 8척을 동원해 공해상까지 우리 어선을 추격했습니다.


⊙ 부산해경 경찰관 :

영해밖으로 나오면 자기들은 추격권이 없죠. 우리에게 통보를 해주든지...


⊙ 이상준 기자 :

추격현장에 있다 사고를 일으킨 부산항에 들어온 제17 대일호입니다. 일본 순시선의 추격을 피해 계속 달아나던 제7 효창호는 제 뒤로 보이는 저 배와 충돌해 결국 공해상에서 침몰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제17 대일호는 일본 순시선의 추격을 피해 좌회전하던 제7 효창호를 옆부분을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효창호 선장 홍 모씨와 대일호 선장 김 모씨를 업무상 선박과실 매몰혐의로 구속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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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순시선에 쫓기다 어선 침몰사고
    • 입력 1998-05-16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일본 전관수역에 침범했던 우리 어선이 일본 순시선에 적발돼 도망치다가 순시선과 충돌한 뒤에 같이 달아나던 우리 어선과 부딪쳐서 침몰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선원들은 경찰조사에서 일본 순시선이 공해상까지 나와 자신들의 배를 추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산방송총국 이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상준 기자 :

일본 순시선에 쫓기다 충돌사고를 일으킨 배는 부산선적 트롤어선 139톤급 제7 효창호와 제17 대일호입니다. 효창호는 다른 4척과 함께 지난 14일 새벽 1시쯤, 일본 전관수역에 들어갔다가 순시선의 추격을 피해 공해상으로 빠져나와 달아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7 효창호는 추격하는 일본 순시선과 충돌했습니다.


⊙ 홍ㅇㅇ (제7 효창호 선장) :

일본 순시선이 갑자기 가운데 끼어들어 위험을 느끼고 키를 돌리다 사고 났죠.


⊙ 이상준 기자 :

부산해경 조사결과, 일본측은 순시선 8척을 동원해 공해상까지 우리 어선을 추격했습니다.


⊙ 부산해경 경찰관 :

영해밖으로 나오면 자기들은 추격권이 없죠. 우리에게 통보를 해주든지...


⊙ 이상준 기자 :

추격현장에 있다 사고를 일으킨 부산항에 들어온 제17 대일호입니다. 일본 순시선의 추격을 피해 계속 달아나던 제7 효창호는 제 뒤로 보이는 저 배와 충돌해 결국 공해상에서 침몰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제17 대일호는 일본 순시선의 추격을 피해 좌회전하던 제7 효창호를 옆부분을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효창호 선장 홍 모씨와 대일호 선장 김 모씨를 업무상 선박과실 매몰혐의로 구속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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