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가을쯤 주석직 승계

⊙ 길종섭 앵커 :

북한이 그동안 미루어왔던 최고 인민회의 10기 대의원 선거를 오는 7월 26일에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최고 인민회의는 주석을 선출하는 기관으로써 이번 대의원 선거는 김정일을 주석으로 선출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입니다.

안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안문석 기자 :

북한은 지난 90년 4월 최고 인민회의 제 9기 대위원을 선출한 뒤 95년에 5년 임기가 만료 됐으나 그동안 김일성 사망 등 북한 내부의 정치적인 상황으로 제 10기 대의원 선거 자체를 미루어 왔습니다.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으로 주석 선거권을 갖고 있습니다.

⊙ 양영식 원장 (민족통일연구원) :

국가 주석을 포함해서 국가 주도기관의 선출, 그리고 남북한 관계 국제적 관계의 재정립 등에 관한 포석 등이 놓아질 것이 아닌가 이렇게 평가가 됩니다.

⊙ 안문석 기자 :

최고 인민회의 1차 전체회의는 통상 대의원 선거 한달 후에 열립니다. 따라서 예상대로 8월말 1차 전체 회의에서 주석을 선출하면 주석 취임은 북한 정권 창당 기념일인 9월 9일에 맞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정일이 북한의 주석으로 취임하게 되면 중국과의 관계도 당 차원 이상으로 발전하게 되고 남북 관계도 정상회담으로 진전될 수 있는 큰 전기가 마련됩니다.

KBS 뉴스, 안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