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특기생 돈거래 입학

입력 1998.05.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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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예능계에 이어 체육대학에서까지 거액의 돈이 오가며 체육 특기자를 부정입학 시킨 사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습니다. 돈만 있으면은 체육 특기생이 된다는 것은 학생들도 알만큼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김헌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헌식 기자 :

국립 한국체육대학교, 뛰어난 기량을 지닌 한국 스포츠의 꿈나무들의 산실입니다. 그러나 이 학교 함영천 교수 등 세명이 돈을 받고 자격없는 학생들을 부정입학 시킨 사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습니다. 말로만 떠들던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것입니다. 한국체대 함영천 교수는 지난 96년 학교 제자로부터 조정 종목 특기생의 입학 청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까지 3차례 입시에서 학부모 6명으로부터 모두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학교 훈련처장 오세진 교수와 남병직 교수는 골프나 육상 볼링종목 특기생 학부모들로부터 3천여 만원씩의 돈을 받고 부정입학 시켜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단국대학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학교 조정 감독 이경학 씨는 조정 특기생 네명의 학부모들로부터 6천만원을 받고 부정입학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같은 특기생들의 입학 비리는 학생들도 알만큼은 알고있습니다.


⊙ 체육전공 학생 :

여기는 국립이라 들어오기가 까다롭지만 사립대학은 입학비리가 엄청 심하죠.


⊙ 김헌식 기자 :

체육대학 특기자들의 부정입학은 체육대학 교수 감독들과 학부모 사이에 고등학교 체육교사가 고리가 돼 은밀하게 관행처럼 따라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체육특기자 선발과 관련해 다른 대학에서도 이와 유사한 금품수수 비리가 있었는지에 여부를 계속 수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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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특기생 돈거래 입학
    • 입력 1998-05-27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예능계에 이어 체육대학에서까지 거액의 돈이 오가며 체육 특기자를 부정입학 시킨 사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습니다. 돈만 있으면은 체육 특기생이 된다는 것은 학생들도 알만큼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김헌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헌식 기자 :

국립 한국체육대학교, 뛰어난 기량을 지닌 한국 스포츠의 꿈나무들의 산실입니다. 그러나 이 학교 함영천 교수 등 세명이 돈을 받고 자격없는 학생들을 부정입학 시킨 사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습니다. 말로만 떠들던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것입니다. 한국체대 함영천 교수는 지난 96년 학교 제자로부터 조정 종목 특기생의 입학 청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까지 3차례 입시에서 학부모 6명으로부터 모두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학교 훈련처장 오세진 교수와 남병직 교수는 골프나 육상 볼링종목 특기생 학부모들로부터 3천여 만원씩의 돈을 받고 부정입학 시켜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단국대학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학교 조정 감독 이경학 씨는 조정 특기생 네명의 학부모들로부터 6천만원을 받고 부정입학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같은 특기생들의 입학 비리는 학생들도 알만큼은 알고있습니다.


⊙ 체육전공 학생 :

여기는 국립이라 들어오기가 까다롭지만 사립대학은 입학비리가 엄청 심하죠.


⊙ 김헌식 기자 :

체육대학 특기자들의 부정입학은 체육대학 교수 감독들과 학부모 사이에 고등학교 체육교사가 고리가 돼 은밀하게 관행처럼 따라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체육특기자 선발과 관련해 다른 대학에서도 이와 유사한 금품수수 비리가 있었는지에 여부를 계속 수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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