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통행료 50% 감면

길종섭 앵커 :

앞으로 공공기관이나 일반기업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시설을 설치할 경우에는 정부가 필요한 돈을 지원해 줍니다. 또 경차에 대해서는 전국 모든 도로의 통행료를 절반으로 감면해 주기로 했습니다.

김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웅규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 호텔, 수십 개의 흰색 주머니에 들어 있는 얼음이 이 호텔의 냉방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빙축열 냉방 시스템 전기 값이 싼 야간 전기를 이용해 얼음을 만들어 냉방하는 방식입니다.

⊙ 정수찬 (냉방시스템 담당자) :

일반 냉동기보다 저렴한 가격에 심야 전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김웅규 기자 :

한 전문대학 실험실 재래식 형광등 두개를 켜는데 드는 전력은 100와트 정도. 그러나 절약형 형광등으로 교체하자 고작 60와트 정도가 사용됩니다.

⊙ 이현웅 (에너지 절약 사업체) :

기존 것보다는 37% 정도를 절감시킬 수 있습니다.

⊙ 김웅규 기자 :

이 같은 에너지 절약 시설을 설치하는 비용은 정부가 시설업체에 빌려주어 에너지 절약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 박태영 장관 (산업자원부) :

에너지 사업을 기업화해서 육성화 하고 또, 실질적으로 전문 회사를 육성해서 절약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김웅규 기자 :

정부는 오늘 국가 에너지절약 추진위원회를 열고 경차에 대한 통행료를 7월부터 50% 감면해주고 에너지 절감 약속을 한 기업에 대해 세금 감면혜택을 주는 등 에너지 절약 종합 대책을 확정했습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내년 에너지 수입액을 40억 달러이상 줄이는 등 우리 나라 경제체제를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바꾸어 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