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한 여학생 흡연

입력 1998.05.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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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비단 이런 문제의 10대 소녀들 뿐 아니라 여고생은 물론 여중생 가운데서도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등 10대 소녀들의 일탈 행위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카페나 음식점 등 공공장소에서 까지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여학생들의 모습을 발견하기가 어렵지 않을 정도라고 합니다.

곽우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곽우신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 10대 소녀들로 가득합니다. 사복으로 갈아입었지만 앳된 모습이 역력합니다. 테이블마다 재떨이가 놓여있고 끼리끼리 모여앉아 연신 연기를 내뿜습니다. 주위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 흡연 여고생 :

연합고사 보기 전 스트레스 쌓여 중3말부터 피우게 됐어요. 끊기 힘들어요.


⊙ 곽우신 기자 :

또다른 커피숍 여학생들이 또래의 남학생들과 어울려 태연스레 담배를 핍니다.


⊙ 흡연 여고생 :

담배 필 때 표시해 가면서 피는데 한갑정도 되더라구요. 하루 반갑에서 한갑...


⊙ 곽우신 기자 :

커피숍 주인들이 학생들의 흡연을 말릴 법도 하지만 어쩔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 커피숍 주인 :

여기서 노는 것은 건전하다고 생각돼요. 더 나쁜데 거잖아요. 애들이. 못피게 할 수는 없어요.


⊙ 곽우신 기자 :

최근 연세대 김일순 교수가 조사한 것을 보면 여학생 흡연자는 백명 가운데 8명으로 10년전에 비해 4배나 늘었습니다. 특히 여고 1학년의 경우 백명 가운데 10명이 담배를 피워 여학생 흡연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김일순 교수는 또 여중생의 5% 정도는 하루에 한갑 이상 담배를 피운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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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연한 여학생 흡연
    • 입력 1998-05-3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비단 이런 문제의 10대 소녀들 뿐 아니라 여고생은 물론 여중생 가운데서도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등 10대 소녀들의 일탈 행위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카페나 음식점 등 공공장소에서 까지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여학생들의 모습을 발견하기가 어렵지 않을 정도라고 합니다.

곽우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곽우신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 10대 소녀들로 가득합니다. 사복으로 갈아입었지만 앳된 모습이 역력합니다. 테이블마다 재떨이가 놓여있고 끼리끼리 모여앉아 연신 연기를 내뿜습니다. 주위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 흡연 여고생 :

연합고사 보기 전 스트레스 쌓여 중3말부터 피우게 됐어요. 끊기 힘들어요.


⊙ 곽우신 기자 :

또다른 커피숍 여학생들이 또래의 남학생들과 어울려 태연스레 담배를 핍니다.


⊙ 흡연 여고생 :

담배 필 때 표시해 가면서 피는데 한갑정도 되더라구요. 하루 반갑에서 한갑...


⊙ 곽우신 기자 :

커피숍 주인들이 학생들의 흡연을 말릴 법도 하지만 어쩔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 커피숍 주인 :

여기서 노는 것은 건전하다고 생각돼요. 더 나쁜데 거잖아요. 애들이. 못피게 할 수는 없어요.


⊙ 곽우신 기자 :

최근 연세대 김일순 교수가 조사한 것을 보면 여학생 흡연자는 백명 가운데 8명으로 10년전에 비해 4배나 늘었습니다. 특히 여고 1학년의 경우 백명 가운데 10명이 담배를 피워 여학생 흡연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김일순 교수는 또 여중생의 5% 정도는 하루에 한갑 이상 담배를 피운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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