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화재, 용감한 군경 20명구출

입력 1998.05.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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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군경 합동 검문소에 근무하던 군인과 경찰이 불이난 이웃 공장에서 잠자던 근로자 20명을 구해냈습니다. 이들은 1차 구조작업을 마친 뒤 한사람이 더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불타고 있는 공장에 다시 들어가서 마지막 한명까지 구출했습니다.

취재에 김덕원 기자입니다.


⊙ 김덕원 기자 :

어둠이 짙은 오늘 새벽 2시. 서울 신내동 한 섬유공장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가 건물을 가득 메웁니다. 그러나 이 공장 안에는 공장 근로자 20명이 아무것도 모른 채 잠들어 있었습니다. 마침 공장 앞에 있는 군경 합동 검문소에서 철야 근무하던 군인과 경찰이 이 관경을 보았습니다. 불난 것을 최초로 목격한 검문소 직원들은 20여미터를 달려가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 이범진 경장 :

호루라기를 불고 발로 문을 차서 직원들을 깨웠습니다.


⊙ 김덕원 기자 :

이들의 노력으로 남자직원 8명은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른 채 잠들어 있던 여자직원들이 문제였습니다. 4명의 군인과 경찰들은 방 유리를 깨뜨리고 직원들을 깨운 뒤 이들을 구출했습니다. 그러나 공장 안에 한 사람이 더 있다는 것을 안 것은 그 뒤였습니다.

⊙ 은진호 병장 :

불길이 치솟고 있는데 한 사람이 없어서 다시 들어갔습니다.


⊙ 김덕원 기자 :

새벽잠에 떨어져 있던 근로자들이 한 사람의 희생도 없이 무사히 구출된 것은 이들 군인과 경찰의 헌신적인 노력 때문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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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장 화재, 용감한 군경 20명구출
    • 입력 1998-05-3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군경 합동 검문소에 근무하던 군인과 경찰이 불이난 이웃 공장에서 잠자던 근로자 20명을 구해냈습니다. 이들은 1차 구조작업을 마친 뒤 한사람이 더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불타고 있는 공장에 다시 들어가서 마지막 한명까지 구출했습니다.

취재에 김덕원 기자입니다.


⊙ 김덕원 기자 :

어둠이 짙은 오늘 새벽 2시. 서울 신내동 한 섬유공장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가 건물을 가득 메웁니다. 그러나 이 공장 안에는 공장 근로자 20명이 아무것도 모른 채 잠들어 있었습니다. 마침 공장 앞에 있는 군경 합동 검문소에서 철야 근무하던 군인과 경찰이 이 관경을 보았습니다. 불난 것을 최초로 목격한 검문소 직원들은 20여미터를 달려가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 이범진 경장 :

호루라기를 불고 발로 문을 차서 직원들을 깨웠습니다.


⊙ 김덕원 기자 :

이들의 노력으로 남자직원 8명은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른 채 잠들어 있던 여자직원들이 문제였습니다. 4명의 군인과 경찰들은 방 유리를 깨뜨리고 직원들을 깨운 뒤 이들을 구출했습니다. 그러나 공장 안에 한 사람이 더 있다는 것을 안 것은 그 뒤였습니다.

⊙ 은진호 병장 :

불길이 치솟고 있는데 한 사람이 없어서 다시 들어갔습니다.


⊙ 김덕원 기자 :

새벽잠에 떨어져 있던 근로자들이 한 사람의 희생도 없이 무사히 구출된 것은 이들 군인과 경찰의 헌신적인 노력 때문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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