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개편 대응분주; 수도권 광역단체장당선자 들 접견하는 김대중 대통령

입력 1998.06.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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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여야는 엇갈린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어쨌든 이번 선거 결과는 정치권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전망입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정계개편에 나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나라당은 당의 단합과 결속을 통해서 강력히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김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종진 기자 :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선거대책위 간부들과 수도권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승리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도 이 자리에서 선거 결과에 대한 흡족함을 표시함으로써 수도권의 압승으로 확인된 민의를 바탕으로 여권이 정계개편을 통한 정국 주도권 확보와 개혁 드라이브의 가속화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김 대통령이 귀국하는 대로 정계개편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아래 사전 정지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국민회의) :

민심의 소재가 드러난 만큼 자연발생적으로 많은 정치인들 의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김종진 기자 :

강원과 대구 경북 지역 패배의 충격에 쌓여있는 자민련도 이번에 확인된 당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계개편 추진을 본격화 할 방침입니다. 자민련은 그러나 강원지사 선거폐인으로 국민회의와 공조 문제를 제기하면서 공동정부 운영협의회 구성을 국민회의 측에 제의하기로 했습니다. 강원과 영남권 고수로 이번 선거에서 선전했다고 자평하는 한나라당은 여권의 정계개편 추진에 강력히 대처하면서 지도부가 나서 동요 가능성이 있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조 순 총재 (한나라당) :

자꾸 이런 정계개편 추진하게 되면 결국에 가서는 국민의 지탄과 저항을 받을 것이다.


⊙ 김종진 기자 :

조순 총재는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론을 수용하지 않을 뜻을 내 비춤으로써 한나라당은 당권 경쟁이라는 내우와 정계개편이라는 외환에 시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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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계개편 대응분주; 수도권 광역단체장당선자 들 접견하는 김대중 대통령
    • 입력 1998-06-05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여야는 엇갈린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어쨌든 이번 선거 결과는 정치권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전망입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정계개편에 나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나라당은 당의 단합과 결속을 통해서 강력히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김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종진 기자 :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선거대책위 간부들과 수도권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승리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도 이 자리에서 선거 결과에 대한 흡족함을 표시함으로써 수도권의 압승으로 확인된 민의를 바탕으로 여권이 정계개편을 통한 정국 주도권 확보와 개혁 드라이브의 가속화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김 대통령이 귀국하는 대로 정계개편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아래 사전 정지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국민회의) :

민심의 소재가 드러난 만큼 자연발생적으로 많은 정치인들 의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김종진 기자 :

강원과 대구 경북 지역 패배의 충격에 쌓여있는 자민련도 이번에 확인된 당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계개편 추진을 본격화 할 방침입니다. 자민련은 그러나 강원지사 선거폐인으로 국민회의와 공조 문제를 제기하면서 공동정부 운영협의회 구성을 국민회의 측에 제의하기로 했습니다. 강원과 영남권 고수로 이번 선거에서 선전했다고 자평하는 한나라당은 여권의 정계개편 추진에 강력히 대처하면서 지도부가 나서 동요 가능성이 있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조 순 총재 (한나라당) :

자꾸 이런 정계개편 추진하게 되면 결국에 가서는 국민의 지탄과 저항을 받을 것이다.


⊙ 김종진 기자 :

조순 총재는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론을 수용하지 않을 뜻을 내 비춤으로써 한나라당은 당권 경쟁이라는 내우와 정계개편이라는 외환에 시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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