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미국 방문으로 우리 경제 불확실성 사라졌다

⊙ 길종섭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의 사흘간에 걸친 뉴욕 방문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이 사라졌다는 평가입니다. 현지 투자자들이나 언론들은 김대중 대통령의 경제위기 극복 노력에 대해서도 많은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좋은 평가가 한국 경제의 성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몇가지 큰 고비를 잘 넘겨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광출 특파원입니다.

⊙ 이광출 특파원 :

한국대통령의 방문으로 이번주 첫 장을 시작한 뉴욕증시는 오늘 다우지수가 ..을 회복하는 건강한 장세였습니다. 아시아의 위기감이 많이 사라진데 더해서 때마침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의 한국 경제에 대한 비전 제시가 주가 상승을 북돋았습니다.

⊙ 봅 플라켓 (에릴린치 증권 분석사) :

한국투자에 장애가 되어온 불확실성이 많이 제거됐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이광출 특파원 :

그동안 주로 민주화 투사로만 평가되어 왔던 김대중 대통령이 이번 뉴욕 방문을 통해서 시장경제의 경영자로 평가받는 점도 한국경제의 앞날과 관련해서 놓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뉴욕 타임즈는 김대중 대통령의 경제 능력을 비관했던 사람들마저도 이제는 지지자로 돌아섰다는 논평으로 김 대통령의 경제 능력에 대한 평가를 대신했습니다.

⊙ 루이스 클라로 ('포천' 논설위원) :

개혁 약속을 지키는 지도자, 부지런한 지도자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이광출 특파원 :

그러나 이런 좋은 평가가 한국에 대한 투자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큰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는 것이 이곳 투자자들과 언론들의 조언입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실업과 극단적인 노사관계를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앞으로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전제조건이라는 지적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이광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