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기습폭우 피해> 시신 12구 추가인양

입력 1998.08.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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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12구 추가인양


⊙ 김종진 앵커 :

지금부터 지리산 실종자 수색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119 구조대와 군경 합동 수색대는 오늘 경남 덕천강과 남해 앞바다 등지에서 모두 12구의 실종자 시신을 추가 인양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일가족이 승용차 안에서 끌어안고 숨진 채 발견된 경우도 있어서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백운기 기자 :

수색작업 사흘 째, 덕천강 하류 창촌다리 아래에서 실종자로 신고 되었던 일가족 네 명이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프라이드 승용차 안에는 할머니와 함께 지리산에 놀러왔던 어린 세남매가 꼭 부둥켜안고 숨져 있었지만 아버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창촌 다리 아래에는 아직도 승용차 20대가 물 속에 잠겨 있습니다. 덕천강 하류에서 4명의 실종자를 찾아낸 수색대는 하동군 창암면 묵계리 계곡에서 한명, 광양 앞바다에서 한명 남해 앞바다에서만 7명을 인양하는 등, 오늘 하루 실종자 13명을 찾아냈습니다. 지리산 계곡에서 40km나 떨어진 바다였습니다.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오늘 전주 모 여고 2학년생 세 명이 뱀사골에 놀러갔다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오는 등 실종 신고가 잇달아서 뱀사골 실종자만 다시 1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모두 사망 52명, 실종 60명인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제는 바다에서 시체가 발견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덕천강과 섬진강가에서 인양 소식을 기다리는 유족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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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기습폭우 피해> 시신 12구 추가인양
    • 입력 1998-08-03 21:00:00
    뉴스 9

@시신 12구 추가인양


⊙ 김종진 앵커 :

지금부터 지리산 실종자 수색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119 구조대와 군경 합동 수색대는 오늘 경남 덕천강과 남해 앞바다 등지에서 모두 12구의 실종자 시신을 추가 인양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일가족이 승용차 안에서 끌어안고 숨진 채 발견된 경우도 있어서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백운기 기자 :

수색작업 사흘 째, 덕천강 하류 창촌다리 아래에서 실종자로 신고 되었던 일가족 네 명이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프라이드 승용차 안에는 할머니와 함께 지리산에 놀러왔던 어린 세남매가 꼭 부둥켜안고 숨져 있었지만 아버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창촌 다리 아래에는 아직도 승용차 20대가 물 속에 잠겨 있습니다. 덕천강 하류에서 4명의 실종자를 찾아낸 수색대는 하동군 창암면 묵계리 계곡에서 한명, 광양 앞바다에서 한명 남해 앞바다에서만 7명을 인양하는 등, 오늘 하루 실종자 13명을 찾아냈습니다. 지리산 계곡에서 40km나 떨어진 바다였습니다.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오늘 전주 모 여고 2학년생 세 명이 뱀사골에 놀러갔다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오는 등 실종 신고가 잇달아서 뱀사골 실종자만 다시 1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모두 사망 52명, 실종 60명인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제는 바다에서 시체가 발견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덕천강과 섬진강가에서 인양 소식을 기다리는 유족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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