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기습폭우 피해> 실종자 상당수 바다로

입력 1998.08.0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실종자 상당수 바다로


⊙ 김종진 앵커 :

경남 남해안에서도 쓸려 내려온 야영객들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실종자들은 이미 바다로 떠내려갔음을 확인시켜 주는 대목입니다.

진주 방송국 강경렬 기자입니다.


⊙ 강경렬 기자 :

오늘 아침 6시반 경남 남해군 설천면 남해 연안에 20살 가량의 여자 사체가

떠오른데 이어 9시반에는 30살 가량의 여자 사체와 50살 가량의 여자 사체가 연거푸 떠올랐습니다. 또 오후에는 남해안 사천면에서 9살난 박기태 어린이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현재 시신이 발견되는 곳은 지리산 피아골의 물이 흘러내리는 섬진강 하구 광양만과 대원사 계곡의 물들이 흘러 들어가는 사천만 일대입니다. 시신들이 바다에서 발견된다는 소식을 들은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 작업이 바다에까지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 구길광 (실종자 가족) :

자식 가진 부모가 10일이 넘든 한 달이 넘든 찾고 말아야 안되겠습니까 바다에 가 있더라도 건질 수는 있잖아요.


⊙ 강경렬 기자 :

신양호 수문이 확짝 열렸습니다. 1초에 3천여 톤의 물이 사천만과 남해 연안으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지난번 폭우의 평균 유속은 시속 10Km를 넘어 불과 다섯 시간만에 금방 바다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족들은 강에서의 수색도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아직도 강에 많은 실종자들의 시신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강경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리산 기습폭우 피해> 실종자 상당수 바다로
    • 입력 1998-08-03 21:00:00
    뉴스 9

@실종자 상당수 바다로


⊙ 김종진 앵커 :

경남 남해안에서도 쓸려 내려온 야영객들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실종자들은 이미 바다로 떠내려갔음을 확인시켜 주는 대목입니다.

진주 방송국 강경렬 기자입니다.


⊙ 강경렬 기자 :

오늘 아침 6시반 경남 남해군 설천면 남해 연안에 20살 가량의 여자 사체가

떠오른데 이어 9시반에는 30살 가량의 여자 사체와 50살 가량의 여자 사체가 연거푸 떠올랐습니다. 또 오후에는 남해안 사천면에서 9살난 박기태 어린이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현재 시신이 발견되는 곳은 지리산 피아골의 물이 흘러내리는 섬진강 하구 광양만과 대원사 계곡의 물들이 흘러 들어가는 사천만 일대입니다. 시신들이 바다에서 발견된다는 소식을 들은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 작업이 바다에까지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 구길광 (실종자 가족) :

자식 가진 부모가 10일이 넘든 한 달이 넘든 찾고 말아야 안되겠습니까 바다에 가 있더라도 건질 수는 있잖아요.


⊙ 강경렬 기자 :

신양호 수문이 확짝 열렸습니다. 1초에 3천여 톤의 물이 사천만과 남해 연안으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지난번 폭우의 평균 유속은 시속 10Km를 넘어 불과 다섯 시간만에 금방 바다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족들은 강에서의 수색도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아직도 강에 많은 실종자들의 시신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강경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