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기습폭우 피해> 대학생 39명 구조

입력 1998.08.0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학생 39명 구조


⊙ 김종진 앵커 :

그동안 해발 1500미터의 지리산 장단 계곡에 고립되어 있던 진주 경상대학생 39여명이 구조대의 도움으로 오늘 무사히 하산했습니다.

류해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류해남 기자 :

시간당 200mm의 폭우가 쏟아졌던 지리산 장단 계곡, 그 동안 생사를 몰라 애를 태우던 대학생들이 오늘 구조대의 도움으로 하산하기 시작합니다. 지난 달 30일부터 지리산 장단 계속에서 합숙에 들어갔던 진주 경상대 천승철 씨 등, 대학생 39명은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지리산에 내린 폭우로 하산 길이 끊겼지만, 안전한 곳에 대피하자는 제의에 따라 그 동안 대피해 있었다고 말합니다.


⊙ 박근락 (경상대학교) :

멀리는 못 나가지요. 일단은 우리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니까 애들은 절대 밖에 못나가게 하고 일단 주위에서만 놀게 하고....


⊙ 류해남 기자 :

이들 학생들이 모두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폭우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자리를 뜨지 않고 안전한 곳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산악 전문가들은 이들이 폭우에 놀라 섣불리 하산을 시도했더라면 큰 인명 피해가 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 최근하 (경남 산악연맹) :

갑자기 개울물이 분다거나 이렇게 될 경우에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리게 했다가 날이 들고 안전한 기회가 되었을 적에 하산하도록...


⊙ 류해남 기자 :

결국 위급 상황에서도 허둥지둥 하지 않고 최소한의 안전이 확보된 자리를 떠나지 않았던 학생들은 오늘 계곡 물이 빠진 다음 비교적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류해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리산 기습폭우 피해> 대학생 39명 구조
    • 입력 1998-08-03 21:00:00
    뉴스 9

@대학생 39명 구조


⊙ 김종진 앵커 :

그동안 해발 1500미터의 지리산 장단 계곡에 고립되어 있던 진주 경상대학생 39여명이 구조대의 도움으로 오늘 무사히 하산했습니다.

류해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류해남 기자 :

시간당 200mm의 폭우가 쏟아졌던 지리산 장단 계곡, 그 동안 생사를 몰라 애를 태우던 대학생들이 오늘 구조대의 도움으로 하산하기 시작합니다. 지난 달 30일부터 지리산 장단 계속에서 합숙에 들어갔던 진주 경상대 천승철 씨 등, 대학생 39명은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지리산에 내린 폭우로 하산 길이 끊겼지만, 안전한 곳에 대피하자는 제의에 따라 그 동안 대피해 있었다고 말합니다.


⊙ 박근락 (경상대학교) :

멀리는 못 나가지요. 일단은 우리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니까 애들은 절대 밖에 못나가게 하고 일단 주위에서만 놀게 하고....


⊙ 류해남 기자 :

이들 학생들이 모두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폭우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자리를 뜨지 않고 안전한 곳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산악 전문가들은 이들이 폭우에 놀라 섣불리 하산을 시도했더라면 큰 인명 피해가 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 최근하 (경남 산악연맹) :

갑자기 개울물이 분다거나 이렇게 될 경우에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리게 했다가 날이 들고 안전한 기회가 되었을 적에 하산하도록...


⊙ 류해남 기자 :

결국 위급 상황에서도 허둥지둥 하지 않고 최소한의 안전이 확보된 자리를 떠나지 않았던 학생들은 오늘 계곡 물이 빠진 다음 비교적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류해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