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39명 구조
⊙ 김종진 앵커 :
그동안 해발 1500미터의 지리산 장단 계곡에 고립되어 있던 진주 경상대학생 39여명이 구조대의 도움으로 오늘 무사히 하산했습니다.
류해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류해남 기자 :
시간당 200mm의 폭우가 쏟아졌던 지리산 장단 계곡, 그 동안 생사를 몰라 애를 태우던 대학생들이 오늘 구조대의 도움으로 하산하기 시작합니다. 지난 달 30일부터 지리산 장단 계속에서 합숙에 들어갔던 진주 경상대 천승철 씨 등, 대학생 39명은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지리산에 내린 폭우로 하산 길이 끊겼지만, 안전한 곳에 대피하자는 제의에 따라 그 동안 대피해 있었다고 말합니다.
⊙ 박근락 (경상대학교) :
멀리는 못 나가지요. 일단은 우리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니까 애들은 절대 밖에 못나가게 하고 일단 주위에서만 놀게 하고....
⊙ 류해남 기자 :
이들 학생들이 모두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폭우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자리를 뜨지 않고 안전한 곳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산악 전문가들은 이들이 폭우에 놀라 섣불리 하산을 시도했더라면 큰 인명 피해가 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 최근하 (경남 산악연맹) :
갑자기 개울물이 분다거나 이렇게 될 경우에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리게 했다가 날이 들고 안전한 기회가 되었을 적에 하산하도록...
⊙ 류해남 기자 :
결국 위급 상황에서도 허둥지둥 하지 않고 최소한의 안전이 확보된 자리를 떠나지 않았던 학생들은 오늘 계곡 물이 빠진 다음 비교적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류해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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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기습폭우 피해> 대학생 39명 구조
-
- 입력 1998-08-03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8/19980803/1500K_new/90.jpg)
@대학생 39명 구조
⊙ 김종진 앵커 :
그동안 해발 1500미터의 지리산 장단 계곡에 고립되어 있던 진주 경상대학생 39여명이 구조대의 도움으로 오늘 무사히 하산했습니다.
류해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류해남 기자 :
시간당 200mm의 폭우가 쏟아졌던 지리산 장단 계곡, 그 동안 생사를 몰라 애를 태우던 대학생들이 오늘 구조대의 도움으로 하산하기 시작합니다. 지난 달 30일부터 지리산 장단 계속에서 합숙에 들어갔던 진주 경상대 천승철 씨 등, 대학생 39명은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지리산에 내린 폭우로 하산 길이 끊겼지만, 안전한 곳에 대피하자는 제의에 따라 그 동안 대피해 있었다고 말합니다.
⊙ 박근락 (경상대학교) :
멀리는 못 나가지요. 일단은 우리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니까 애들은 절대 밖에 못나가게 하고 일단 주위에서만 놀게 하고....
⊙ 류해남 기자 :
이들 학생들이 모두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폭우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자리를 뜨지 않고 안전한 곳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산악 전문가들은 이들이 폭우에 놀라 섣불리 하산을 시도했더라면 큰 인명 피해가 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 최근하 (경남 산악연맹) :
갑자기 개울물이 분다거나 이렇게 될 경우에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리게 했다가 날이 들고 안전한 기회가 되었을 적에 하산하도록...
⊙ 류해남 기자 :
결국 위급 상황에서도 허둥지둥 하지 않고 최소한의 안전이 확보된 자리를 떠나지 않았던 학생들은 오늘 계곡 물이 빠진 다음 비교적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류해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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