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습폭우> 야영객 극적 구출

입력 1998.08.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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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객 극적 구출


⊙ 김종진 앵커 :

밤새 집중 폭우가 쏟아진 강원도 영월에서는 지리산 참사의 교훈을 잊은 채 계곡에서 야영 중이던 피서객들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되는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구조현장을 영월 방송국 최현서 기자가 지켜봤습니다.


⊙ 최현서 기자 :

두살박이 아이를 품에 안고 흙탕물을 건너는 아버지, 급하게 흐르는 여울살를 헤치고 로프에 몸을 의지한 채 발을 한 발 한 발 뗄 때마다 잠시도 긴장을 풀지 못합니다. 아이의 울음소리에 계곡 건너편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야영객들의 초조함이 더합니다. 흙탕물에 반쯤 잠긴 몸을 이끌고 로프에 의지해 물을 건너는 모습이 위태롭기까지 합니다. 6가족 24명 무사히 구조됐지만 아찔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다른 고립사고 현장,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 건너편이지만 물이 더 불어나면 마땅히 대피할 곳이 없습니다. 소방대원의 구조로 위험을 피해 여울을 건너는 소녀의 얼굴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 최철순 (야영객) :

큰비가 아니니까 그때는 걱정을 안했었죠. 그렇게 위험하다는 생각을 안했어요.


⊙ 최현서 기자 :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나섰던 산간 계곡의 야영. 자칫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었던 한 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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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기습폭우> 야영객 극적 구출
    • 입력 1998-08-04 21:00:00
    뉴스 9

@야영객 극적 구출


⊙ 김종진 앵커 :

밤새 집중 폭우가 쏟아진 강원도 영월에서는 지리산 참사의 교훈을 잊은 채 계곡에서 야영 중이던 피서객들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되는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구조현장을 영월 방송국 최현서 기자가 지켜봤습니다.


⊙ 최현서 기자 :

두살박이 아이를 품에 안고 흙탕물을 건너는 아버지, 급하게 흐르는 여울살를 헤치고 로프에 몸을 의지한 채 발을 한 발 한 발 뗄 때마다 잠시도 긴장을 풀지 못합니다. 아이의 울음소리에 계곡 건너편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야영객들의 초조함이 더합니다. 흙탕물에 반쯤 잠긴 몸을 이끌고 로프에 의지해 물을 건너는 모습이 위태롭기까지 합니다. 6가족 24명 무사히 구조됐지만 아찔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다른 고립사고 현장,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 건너편이지만 물이 더 불어나면 마땅히 대피할 곳이 없습니다. 소방대원의 구조로 위험을 피해 여울을 건너는 소녀의 얼굴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 최철순 (야영객) :

큰비가 아니니까 그때는 걱정을 안했었죠. 그렇게 위험하다는 생각을 안했어요.


⊙ 최현서 기자 :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나섰던 산간 계곡의 야영. 자칫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었던 한 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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