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휴가지에서는 먹통

입력 1998.08.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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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 "먹통"


⊙ 길종섭 앵커 :

이동전화 회사들의 광고만큼 요란한 광고도 없습니다. 그러나 막상 이런 이동전화들이 피서지역에서는 불통되는 사례가 많아서 가입자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창준 기자 :

전국 어디서나 통화 할 수 있다는 현란한 광고를 믿었던 피서객들 이동 전화는 피서지마다 통신 수단으로 필수품이 돼 버렸지만 조금만 깊은 계곡에 들어가면 금새 노서비스 신호가 나옵니다.


⊙ 안진권 (서울 화곡동) :

이번 황천 계곡 유원지에 놀러 갔는데 011도 안 터졌고 가족 중에 갖고 있는 017도 안 터졌는데...


⊙ 정창준 기자 :

휴가지에서의 통화 불통으로 인한 이동전화 사용자들의 불만은 컴퓨터 통신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흥천강 팔공산 유원지에서도 무용지물, 한계령과 미시령에서는 완전 노서비스, 수백 건이 넘게 불만이 쏟아지지만 휴가때만 반짝 이용하는 곳에 무작정 기지국을 늘리는 것은 투자가치가 없다는 것이 업체의 입장입니다.


⊙ 정광식 (휴대폰 전화업체 관계자) :

산간벽지 계곡 계곡마다 서비스가 되는 것이 되어야 하는 것은 고객의 입장이겠지만 실제로 그것을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투자비가 상당히 막대하게 듭니다.


⊙ 정창준 기자 :

또한 휴가철에 발길이 잦은 국공립 공원이나 휴양지의 상당수가 그린벨트나 군사시설로 묶여 있어 기지국 설치 허가 자체가 어려운 것도 과제입니다. 휴대폰의 불통으로 재난 구조에 어려움을 더했던 지난날 지리산 기습 폭우를 되돌아 볼 때 가입자 천만대 시대에 걸맞는 통화 지역 서비스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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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전화, 휴가지에서는 먹통
    • 입력 1998-08-17 21:00:00
    뉴스 9

@휴가지 "먹통"


⊙ 길종섭 앵커 :

이동전화 회사들의 광고만큼 요란한 광고도 없습니다. 그러나 막상 이런 이동전화들이 피서지역에서는 불통되는 사례가 많아서 가입자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창준 기자 :

전국 어디서나 통화 할 수 있다는 현란한 광고를 믿었던 피서객들 이동 전화는 피서지마다 통신 수단으로 필수품이 돼 버렸지만 조금만 깊은 계곡에 들어가면 금새 노서비스 신호가 나옵니다.


⊙ 안진권 (서울 화곡동) :

이번 황천 계곡 유원지에 놀러 갔는데 011도 안 터졌고 가족 중에 갖고 있는 017도 안 터졌는데...


⊙ 정창준 기자 :

휴가지에서의 통화 불통으로 인한 이동전화 사용자들의 불만은 컴퓨터 통신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흥천강 팔공산 유원지에서도 무용지물, 한계령과 미시령에서는 완전 노서비스, 수백 건이 넘게 불만이 쏟아지지만 휴가때만 반짝 이용하는 곳에 무작정 기지국을 늘리는 것은 투자가치가 없다는 것이 업체의 입장입니다.


⊙ 정광식 (휴대폰 전화업체 관계자) :

산간벽지 계곡 계곡마다 서비스가 되는 것이 되어야 하는 것은 고객의 입장이겠지만 실제로 그것을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투자비가 상당히 막대하게 듭니다.


⊙ 정창준 기자 :

또한 휴가철에 발길이 잦은 국공립 공원이나 휴양지의 상당수가 그린벨트나 군사시설로 묶여 있어 기지국 설치 허가 자체가 어려운 것도 과제입니다. 휴대폰의 불통으로 재난 구조에 어려움을 더했던 지난날 지리산 기습 폭우를 되돌아 볼 때 가입자 천만대 시대에 걸맞는 통화 지역 서비스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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