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미국 대통령, 내일 새벽 대배심 증언

입력 1998.08.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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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벽 대배심 증언


⊙ 길종섭 앵커 :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 시각으로 내일 새벽에 자신의 성 추문과 관련해서 연방 대배심에서 증언을 하게 됩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 증언에서 그동안 부인해 왔던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시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증언 이후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인영 기자 :

내일 연방 대배심 증언에서의 초점은 클린턴 대통령이 진실을 말해주기를 바라는 국민적 분위기에서 어떻게 하면 진실을 말하면서도 위증 혐의에서 벗어나는가 하는 것입니다. 클린턴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모호하면서도 완곡한 발언으로 사실상의 성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위증 혐의는 피해 나간다는 전략인데 스타 검사 측의 집요한 질문을 어떻게 피해 나갈지도 관심사입니다. 클린턴이 성 관계를 시인하게 되면 스타 특별검사는 보고서를 하원에 제출하게 되고 하원은 이를 토대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 캐나티 (미 하원의원) :

보고서 처리는 법에 따라 이뤄져야 하고 정치적 이유로 간과돼선 안됩니다.


⊙ 김인영 기자 :

그러나 공화당을 비롯한 클린턴의 정적들이 스타 특별검사의 보고서를 클린턴에 대한 탄핵으로까지 끌고 가기에는 현재의 여론으로 봐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 오린 해치 (미 상원 법사위원장) :

미국인들은 2000년까지 기다렸다 새 대통령을 뽑을 것입니다.


⊙ 김인영 기자 :

결국 살기만 좋으면 대통령이 좀 부도덕해도 눈감아 줄 수 있다는 미국인들의 관대함에 힘입어 클린턴은 이번에도 비록 상처 투성이기는 하지만 대통령직이라는 자리를 그대로 보존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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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미국 대통령, 내일 새벽 대배심 증언
    • 입력 1998-08-17 21:00:00
    뉴스 9

@내일 새벽 대배심 증언


⊙ 길종섭 앵커 :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 시각으로 내일 새벽에 자신의 성 추문과 관련해서 연방 대배심에서 증언을 하게 됩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 증언에서 그동안 부인해 왔던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시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증언 이후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인영 기자 :

내일 연방 대배심 증언에서의 초점은 클린턴 대통령이 진실을 말해주기를 바라는 국민적 분위기에서 어떻게 하면 진실을 말하면서도 위증 혐의에서 벗어나는가 하는 것입니다. 클린턴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모호하면서도 완곡한 발언으로 사실상의 성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위증 혐의는 피해 나간다는 전략인데 스타 검사 측의 집요한 질문을 어떻게 피해 나갈지도 관심사입니다. 클린턴이 성 관계를 시인하게 되면 스타 특별검사는 보고서를 하원에 제출하게 되고 하원은 이를 토대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 캐나티 (미 하원의원) :

보고서 처리는 법에 따라 이뤄져야 하고 정치적 이유로 간과돼선 안됩니다.


⊙ 김인영 기자 :

그러나 공화당을 비롯한 클린턴의 정적들이 스타 특별검사의 보고서를 클린턴에 대한 탄핵으로까지 끌고 가기에는 현재의 여론으로 봐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 오린 해치 (미 상원 법사위원장) :

미국인들은 2000년까지 기다렸다 새 대통령을 뽑을 것입니다.


⊙ 김인영 기자 :

결국 살기만 좋으면 대통령이 좀 부도덕해도 눈감아 줄 수 있다는 미국인들의 관대함에 힘입어 클린턴은 이번에도 비록 상처 투성이기는 하지만 대통령직이라는 자리를 그대로 보존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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