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안전 사각지대, 위험천만 수상레저

입력 1998.08.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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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추적 781-1234

위험천만 수상레저


⊙ 황수경 앵커 :

최근 들어서 수상 레져 스포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런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유원지는 오히려 안전사고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본인 뿐만이 아니라 남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아찔한 일들이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지만 이런 위험한 행동을 제재할 아무런 법규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김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덕원 기자 :

어린아이가 시속 80여 킬로미터의 속도로 수상 오토바이를 운전합니다. 빠른 속도 때문에 옆에서 달려오는 보트를 보지 못합니다. 위험한 장면은 여기저기서 이어집니다. 속도감각을 잊은 듯 내달리던 수상오토바이 코앞에서야 다른 오토바이를 발견합니다. 이같은 곡예는 아차 하는 순간 참사가 되기도 합니다. 지난 96년 청평 호수에서 보트가 강변에 충돌해 3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치는 등 크고 작은 사고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안전요원 :

구명조끼도 입지 않고 술 마신 뒤 운전하는 사람이 많아요.


⊙ 김동우 (서울 잠신동) :

사람이 물 속에 있는데 그 위를 모터보트가 지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 김덕원 기자 :

현재 수상 레저시설의 업자들은 이유도선 관리법에 규정되어 있는 안전 규정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개인이 수상 오토바이나 모터보트 등을 가져와 탈 경우 단속이나 제재할 방법이 없습니다.


⊙ 박승신 (경기도 가평군청) :

음주 운전해도 아이가 운전해도 단속 법이 없어 제재할 수 없습니다.


⊙ 김덕원 기자 :

이렇게 면허 제한도 없고 속도 규정도 없어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는 데다 분위기에 들뜬 사람들의 안전 불감증 때문에 수상사고는 언제든지 일어날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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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 안전 사각지대, 위험천만 수상레저
    • 입력 1998-08-17 21:00:00
    뉴스 9

@현장추적 781-1234

위험천만 수상레저


⊙ 황수경 앵커 :

최근 들어서 수상 레져 스포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런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유원지는 오히려 안전사고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본인 뿐만이 아니라 남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아찔한 일들이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지만 이런 위험한 행동을 제재할 아무런 법규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김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덕원 기자 :

어린아이가 시속 80여 킬로미터의 속도로 수상 오토바이를 운전합니다. 빠른 속도 때문에 옆에서 달려오는 보트를 보지 못합니다. 위험한 장면은 여기저기서 이어집니다. 속도감각을 잊은 듯 내달리던 수상오토바이 코앞에서야 다른 오토바이를 발견합니다. 이같은 곡예는 아차 하는 순간 참사가 되기도 합니다. 지난 96년 청평 호수에서 보트가 강변에 충돌해 3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치는 등 크고 작은 사고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안전요원 :

구명조끼도 입지 않고 술 마신 뒤 운전하는 사람이 많아요.


⊙ 김동우 (서울 잠신동) :

사람이 물 속에 있는데 그 위를 모터보트가 지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 김덕원 기자 :

현재 수상 레저시설의 업자들은 이유도선 관리법에 규정되어 있는 안전 규정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개인이 수상 오토바이나 모터보트 등을 가져와 탈 경우 단속이나 제재할 방법이 없습니다.


⊙ 박승신 (경기도 가평군청) :

음주 운전해도 아이가 운전해도 단속 법이 없어 제재할 수 없습니다.


⊙ 김덕원 기자 :

이렇게 면허 제한도 없고 속도 규정도 없어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는 데다 분위기에 들뜬 사람들의 안전 불감증 때문에 수상사고는 언제든지 일어날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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