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마을 노재중 전 이사장, 70억 재산 어디서

입력 1998.09.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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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재산 어디서?


⊙ 김종진 앵커 :

인권유린과 국고보조금 횡령 등으로 물의를 빚은 충남 연기군 양지마을의 노재중 前 이시장 일가가 무려 70억원대의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드러나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노씨 일가의 공식적인 수입은 한 달에 백50만원에 불과합니다.

대전방송총국 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최성원 기자 :

부랑인들에 대한 인권유린으로 물의를 빚은 양지마을 이사장 56살 노재중 씨, 사회복지법인 천성원의 이사장이었던 노씨는 장애인 시설과 부랑인 수용시설, 그리고 병원 등 10 개의 사회복지 시설을 운영했습니다. 노씨는 천성원 대표 이사, 본처 윤모씨는 온달의 집 원장, 장남은 천성원 기획실장, 막내아들은 송현원 총무를 맡았고 구속된 두 번째 부인 박 모씨는 송현원 원장, 처남은 양지마을 원장 등 사회복지법인 왕국을 건설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공식 수입이 봉급 백50만원뿐 인 노씨 일가가 이런 폐쇄적인 운영으로 모은 재산은 70억원대에 이릅니다. 부를 축적하는 방법은 본처 윤씨 등이 대전지역 개발 예정지를 헐값에 사들이는 것입니다. 노씨의 처 윤씨가 대전지역에서 사들인 땅들만 공시지가로 30억원에 달합니다. 또, 노씨의 후처인 박 모씨는 사회복지시설 공사를 하면서 원생들의 노임을 착취하고 국고보조금을 횡령해 8억4천여만원의 현금을 은행에 숨겨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씨 부인측은 재산축적 사실을 부인합니다.


⊙ 윤진순 (노씨 본처) :

지금 현재 법인에 담보 잡혀있는 상태에요. 재산이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정도죠.


⊙ 최성원 기자 :

양지마을 뿐 아니라 아산의 브래노 애육원도 국고보조금 횡령과 노임 착복의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사회복지법인의 철저한 지도 감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됩니다.

KBS 뉴스 최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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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마을 노재중 전 이사장, 70억 재산 어디서
    • 입력 1998-09-19 21:00:00
    뉴스 9

@70억 재산 어디서?


⊙ 김종진 앵커 :

인권유린과 국고보조금 횡령 등으로 물의를 빚은 충남 연기군 양지마을의 노재중 前 이시장 일가가 무려 70억원대의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드러나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노씨 일가의 공식적인 수입은 한 달에 백50만원에 불과합니다.

대전방송총국 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최성원 기자 :

부랑인들에 대한 인권유린으로 물의를 빚은 양지마을 이사장 56살 노재중 씨, 사회복지법인 천성원의 이사장이었던 노씨는 장애인 시설과 부랑인 수용시설, 그리고 병원 등 10 개의 사회복지 시설을 운영했습니다. 노씨는 천성원 대표 이사, 본처 윤모씨는 온달의 집 원장, 장남은 천성원 기획실장, 막내아들은 송현원 총무를 맡았고 구속된 두 번째 부인 박 모씨는 송현원 원장, 처남은 양지마을 원장 등 사회복지법인 왕국을 건설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공식 수입이 봉급 백50만원뿐 인 노씨 일가가 이런 폐쇄적인 운영으로 모은 재산은 70억원대에 이릅니다. 부를 축적하는 방법은 본처 윤씨 등이 대전지역 개발 예정지를 헐값에 사들이는 것입니다. 노씨의 처 윤씨가 대전지역에서 사들인 땅들만 공시지가로 30억원에 달합니다. 또, 노씨의 후처인 박 모씨는 사회복지시설 공사를 하면서 원생들의 노임을 착취하고 국고보조금을 횡령해 8억4천여만원의 현금을 은행에 숨겨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씨 부인측은 재산축적 사실을 부인합니다.


⊙ 윤진순 (노씨 본처) :

지금 현재 법인에 담보 잡혀있는 상태에요. 재산이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정도죠.


⊙ 최성원 기자 :

양지마을 뿐 아니라 아산의 브래노 애육원도 국고보조금 횡령과 노임 착복의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사회복지법인의 철저한 지도 감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됩니다.

KBS 뉴스 최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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