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이 없다
⊙ 김종진 앵커 :
팔당 취수장의 안전진단 때문에 이번 단수조처가 불가피했다고는 하지만 시민들은 이렇게 많은 가구에 한꺼번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될 수밖에 없는 것인지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우리 상수도 시스템의 문제점을 이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근우 기자 :
수도권으로 물을 보내주는 팔당 취수장이 기능을 멈췄습니다. 지난 79년이래 19년만에 처음으로 안전진단이 실시됩니다. 취수장 변전소는 물론 대형 수도관 등 낡은 설비가 모두 교체되고 있습니다.
⊙ 박창운 소장 (수자원공사 팔당사무소) :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그런 사항이 되겠습니다.
⊙ 이근우 기자 :
결국 대대적인 단수는 취수장 사정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불편을 더는 대책은 없습니다. 문제는 현재의 수돗물 공급체계가 취수장에서 정수장 배수지 그리고 주택가로 이어지는 일직선이기 때문입니다. 한곳에서 물이 끊겨도 다른 곳으로부터 대신 물을 받을 수 있는 비상관로가 설치돼있으면 문제는 쉽게 해결됩니다. 서울지역의 70%가 이러한 비상관로가 없습니다.
⊙ 김대환 소장 (서울 영등포 정수사업소) :
정수장에서 물이 끊기게 되면 배수지하고 각 가정에 물이 끊기게 되죠. 그러면 시민들이 상당한 불편을 느끼게 되고 그래서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 다른 시스템이 필요한거죠.
⊙ 이근우 기자 :
또 배수지의 용량이 부족해 정수장으로부터 물 공급이 중단되면 가정에 물을 공급해줄 수 있는 시간은 겨우 4시간입니다. 외국의 평균 12시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 정수장 직원 :
배수지에서 정수장과 합쳐서 자체 물공급 시간 6시간
⊙ 이근우 기자 :
많은 사람에게 불편을 주기 전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처를 미리 마련했어야 한다고 주민들은 주장합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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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수 대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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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9-22 21:00:00

@대책이 없다
⊙ 김종진 앵커 :
팔당 취수장의 안전진단 때문에 이번 단수조처가 불가피했다고는 하지만 시민들은 이렇게 많은 가구에 한꺼번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될 수밖에 없는 것인지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우리 상수도 시스템의 문제점을 이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근우 기자 :
수도권으로 물을 보내주는 팔당 취수장이 기능을 멈췄습니다. 지난 79년이래 19년만에 처음으로 안전진단이 실시됩니다. 취수장 변전소는 물론 대형 수도관 등 낡은 설비가 모두 교체되고 있습니다.
⊙ 박창운 소장 (수자원공사 팔당사무소) :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그런 사항이 되겠습니다.
⊙ 이근우 기자 :
결국 대대적인 단수는 취수장 사정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불편을 더는 대책은 없습니다. 문제는 현재의 수돗물 공급체계가 취수장에서 정수장 배수지 그리고 주택가로 이어지는 일직선이기 때문입니다. 한곳에서 물이 끊겨도 다른 곳으로부터 대신 물을 받을 수 있는 비상관로가 설치돼있으면 문제는 쉽게 해결됩니다. 서울지역의 70%가 이러한 비상관로가 없습니다.
⊙ 김대환 소장 (서울 영등포 정수사업소) :
정수장에서 물이 끊기게 되면 배수지하고 각 가정에 물이 끊기게 되죠. 그러면 시민들이 상당한 불편을 느끼게 되고 그래서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 다른 시스템이 필요한거죠.
⊙ 이근우 기자 :
또 배수지의 용량이 부족해 정수장으로부터 물 공급이 중단되면 가정에 물을 공급해줄 수 있는 시간은 겨우 4시간입니다. 외국의 평균 12시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 정수장 직원 :
배수지에서 정수장과 합쳐서 자체 물공급 시간 6시간
⊙ 이근우 기자 :
많은 사람에게 불편을 주기 전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처를 미리 마련했어야 한다고 주민들은 주장합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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