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혹스런 4시간
⊙ 황수경 앵커 :
클린턴 대통령이 루윈스키 성추문과 관련해서 연방 대배심에서 증언한 녹화테이프가 전세계에 공개됐습니다. 눈앞에 닥친 탄핵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4시간여동안 진땀까지 흘리며 곤욕을 치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준희 기자 :
지금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대통령의 증언테잎은 다소 긴장된 클린턴의 선서로 시작됩니다.
"진실하고 거짓없이 증언하겠습니까?"
"예! 맹세합니다."
특별검사팀은 곧바로 성추문에 대해 공격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 특별검사 :
르윈스키와 육체적으로 깊은 관계였나?
⊙ 이준희 기자 :
다소 당황한 클린턴은 준비한 성명으로 대답을 대신합니다.
⊙ 클린턴 :
잘못된 행동이 있었지만 성관계는 없었습니다.
⊙ 이준희 기자 :
이어 위증혐의를 입증하려는 특별검사팀과 클린턴간의 뜨거운 성관계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어떤 것이 '성관계'입니까?"
"즐거움 위한 타인과의 육체적 접촉이죠."
"르윈스키 가슴에 키스했다는데?"
"'성명서'로 대신하겠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위증 혐의를 교묘하게 비켜가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 이어질 때면 벌컥 화를 내기도 합니다.
⊙ 클린턴 :
지금 3번이나 대답했잖습니까?
⊙ 이준희 기자 :
4시간 반쯤 계속된 증언에서 지루한 법리논쟁과 궁색한 답변으로 일관한 클린턴은 더 이상 강력한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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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턴 미국 대통령, 곤혹스런 4시간
-
- 입력 1998-09-22 21:00:00

@곤혹스런 4시간
⊙ 황수경 앵커 :
클린턴 대통령이 루윈스키 성추문과 관련해서 연방 대배심에서 증언한 녹화테이프가 전세계에 공개됐습니다. 눈앞에 닥친 탄핵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4시간여동안 진땀까지 흘리며 곤욕을 치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준희 기자 :
지금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대통령의 증언테잎은 다소 긴장된 클린턴의 선서로 시작됩니다.
"진실하고 거짓없이 증언하겠습니까?"
"예! 맹세합니다."
특별검사팀은 곧바로 성추문에 대해 공격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 특별검사 :
르윈스키와 육체적으로 깊은 관계였나?
⊙ 이준희 기자 :
다소 당황한 클린턴은 준비한 성명으로 대답을 대신합니다.
⊙ 클린턴 :
잘못된 행동이 있었지만 성관계는 없었습니다.
⊙ 이준희 기자 :
이어 위증혐의를 입증하려는 특별검사팀과 클린턴간의 뜨거운 성관계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어떤 것이 '성관계'입니까?"
"즐거움 위한 타인과의 육체적 접촉이죠."
"르윈스키 가슴에 키스했다는데?"
"'성명서'로 대신하겠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위증 혐의를 교묘하게 비켜가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 이어질 때면 벌컥 화를 내기도 합니다.
⊙ 클린턴 :
지금 3번이나 대답했잖습니까?
⊙ 이준희 기자 :
4시간 반쯤 계속된 증언에서 지루한 법리논쟁과 궁색한 답변으로 일관한 클린턴은 더 이상 강력한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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