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민단체, 노숙 청산 고향 정착 유도

@노숙청산 고향정착

⊙ 황수경 앵커 :

계속해서 추석관련 소식 몇가지 더 전해 드립니다. 오늘 한 종교단체가 추석을 맞아서 노숙자 2백여명에게 노숙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해 줌으로써 노숙자 문제해결에 한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덕원 기자 :

일자리를 잃고 떠돌던 노숙자들이 오늘은 모처럼 들떠 있습니다. 추석을 맞아 가족들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기 때문입니다.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교 시민단체 협의에는 노숙자 가운데 고향에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사람들 100여명을 선정해 고향으로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 위정희 실장 (노숙자대책 종교시민단체 협의회) :

일자리를 잃어서 노숙하시는 분들에게 고향에 갈 수 있는 기회와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를 좀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 김덕원 기자 :

협의회는 이들에게 귀환 여비를 줌은 물론 현지 자치단체와 협의해 일자리도 마련해주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귀향하는 노숙자들은 한시적 생활보호 대상자로 선장되고 정착할 때까지 공공 근로사업 등에 투입됩니다. 고향길에 오른 노숙자들은 고향에서의 재기를 다짐했습니다.

⊙ 김용완 (충남 아산시) :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면은 열심히 살아야되겠다는 그런 생각을 제가 느꼈어요.

⊙ 귀향 노숙자 :

배운기술로 고향에서 잘 살아봐야죠.

⊙ 김덕원 기자 :

한편, 성산유도 대학원 대학교와 실직 노숙자 사랑회 모임도 오늘 추석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노숙자 120여명을 버스 3대를 마련해 고향을 찾게 해 주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