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은 공짜 점심?
⊙ 김종진 앵커 :
충청북도 중앙 도서관에 근무하는 교육행정직 공무원들이 참으로 얌체짓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점심값을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학생과 시민들에게 부담시켜 자신들은 단돈 100원으로 배를 불리고 있습니다.
청주방송총국 김영준 기자입니다.
⊙ 김영준 기자 :
하루 평균 천여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이용하는 충청북도 중앙도서관의 구내식당 도서관 측이 직영하는 식당입니다. 구내 식당의 오늘 점심은 1,500짜리 자장밥, 그러나 이 식단은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7개월째 단 한 번도 변한적이 없습니다.
⊙ 학생 :
밥도 자장밥 밖에 없기 때문에 공부에 지장이 있어 웬만하면 도시락 싸 와요.
⊙ 김영준 기자 :
자장밥이 싫어 천원을 주고 인스턴트 식품을 시켜 보지만 이것 역시 맛이 없긴 마찬가지입니다.
⊙ 도서관 이용자 :
못 먹어요. 이거 맛이 없어서... 뭐 이거 완전히...
⊙ 김영준 기자 :
그러나 도서관 직원들이 먹는 점심은 다릅니다. 따뜻한 밥과 국에 서너 가지의 반찬 일반 식당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습니다. 물론 직원들의 식단은 매일 바뀝니다. 더욱이 놀랍게도 직원들이 점심값으로 한 달에 내는 돈은 단돈 2천원에 불과합니다. 결국 직원들의 백반 한끼 식사비는 100원도 채 되지 않는 셈입니다.
⊙ 도서관 관계자 :
저희들이 잘못한 게 틀림없습니다. 고쳐야죠.
⊙ 김영준 기자 :
백반 한끼의 추정 원가는 1,200원, 따라서 직원들이 100원씩 내고 먹은 점심 식사의 나머지 부족분 1,100원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얄팍한 호주머니에서 나온 돈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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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 구내식당, 공무원만 공짜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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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10-15 21:00:00
@공무원은 공짜 점심?
⊙ 김종진 앵커 :
충청북도 중앙 도서관에 근무하는 교육행정직 공무원들이 참으로 얌체짓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점심값을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학생과 시민들에게 부담시켜 자신들은 단돈 100원으로 배를 불리고 있습니다.
청주방송총국 김영준 기자입니다.
⊙ 김영준 기자 :
하루 평균 천여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이용하는 충청북도 중앙도서관의 구내식당 도서관 측이 직영하는 식당입니다. 구내 식당의 오늘 점심은 1,500짜리 자장밥, 그러나 이 식단은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7개월째 단 한 번도 변한적이 없습니다.
⊙ 학생 :
밥도 자장밥 밖에 없기 때문에 공부에 지장이 있어 웬만하면 도시락 싸 와요.
⊙ 김영준 기자 :
자장밥이 싫어 천원을 주고 인스턴트 식품을 시켜 보지만 이것 역시 맛이 없긴 마찬가지입니다.
⊙ 도서관 이용자 :
못 먹어요. 이거 맛이 없어서... 뭐 이거 완전히...
⊙ 김영준 기자 :
그러나 도서관 직원들이 먹는 점심은 다릅니다. 따뜻한 밥과 국에 서너 가지의 반찬 일반 식당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습니다. 물론 직원들의 식단은 매일 바뀝니다. 더욱이 놀랍게도 직원들이 점심값으로 한 달에 내는 돈은 단돈 2천원에 불과합니다. 결국 직원들의 백반 한끼 식사비는 100원도 채 되지 않는 셈입니다.
⊙ 도서관 관계자 :
저희들이 잘못한 게 틀림없습니다. 고쳐야죠.
⊙ 김영준 기자 :
백반 한끼의 추정 원가는 1,200원, 따라서 직원들이 100원씩 내고 먹은 점심 식사의 나머지 부족분 1,100원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얄팍한 호주머니에서 나온 돈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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