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감금 인질극
⊙ 백운기 앵커 :
지금부터 인질극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일가족 4명을 일주일 동안이나 묶어놓고 인질극을 벌이던 40대 남자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부인과 딸이 오늘 새벽 탈출에 성공하면서 경찰에 알려졌고 긴급 출동한 경찰에 인질범이 붙잡히고 20대 아들은 구조됐지만 50대 가장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순천 방송국 유철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유철웅 기자 :
지난 19일부터 건물주인 59살 조 모씨 일가족 네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던 인질범이 경찰 특공대에 붙잡혀 끌려 나옵니다. 이어 인질로 잡혀있던 조씨의 아들이 탈진한 채 특공대에 업혀 나옵니다. 경찰이 건물에 투입된 시간은 인질범과 대치한지 14시간여만인 오늘 오후 4시13분 건물에 들어간지 불과 2분만인 4시15분에 인질범을 전격적으로 검거했습니다. 경찰 특공대 6명은 이곳에 사다리를 놓고 건물 3층에 있는 창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인질범이 인질을 붙잡아 놓은 채 LP가스통 3개를 설치해놓고 폭파하겠다고 위협해 경찰이 작전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임재식 서장 (순천경찰서) :
가스통을 준비했기 때문에 한 5분정도만 틀어놓고 가스를 폭파시키면 방이 터지기 때문에 인근 주민을 대피시켰습니다.
⊙ 유철웅 기자 :
그러나 건물주인 조씨는 인질극을 시작한 첫날인 지난 19일 밤에 이미 살해됐습니다.
"뭘로 그랬어 뭘로?"
⊙ 김성수 (인질범) :
빠루로, 망치, 목쪽하고 어깨에
⊙ 유철웅 기자 :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킨 가운데 진행된 인질범 검거작전 경찰 작전을 눈치채고 LP가스통을 폭파하기 위해 인질범이 불을 붙인 옷가지와 깨진 유리창이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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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가족 감금 인질극> 범인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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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10-25 21:00:00

@한가족 감금 인질극
⊙ 백운기 앵커 :
지금부터 인질극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일가족 4명을 일주일 동안이나 묶어놓고 인질극을 벌이던 40대 남자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부인과 딸이 오늘 새벽 탈출에 성공하면서 경찰에 알려졌고 긴급 출동한 경찰에 인질범이 붙잡히고 20대 아들은 구조됐지만 50대 가장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순천 방송국 유철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유철웅 기자 :
지난 19일부터 건물주인 59살 조 모씨 일가족 네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던 인질범이 경찰 특공대에 붙잡혀 끌려 나옵니다. 이어 인질로 잡혀있던 조씨의 아들이 탈진한 채 특공대에 업혀 나옵니다. 경찰이 건물에 투입된 시간은 인질범과 대치한지 14시간여만인 오늘 오후 4시13분 건물에 들어간지 불과 2분만인 4시15분에 인질범을 전격적으로 검거했습니다. 경찰 특공대 6명은 이곳에 사다리를 놓고 건물 3층에 있는 창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인질범이 인질을 붙잡아 놓은 채 LP가스통 3개를 설치해놓고 폭파하겠다고 위협해 경찰이 작전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임재식 서장 (순천경찰서) :
가스통을 준비했기 때문에 한 5분정도만 틀어놓고 가스를 폭파시키면 방이 터지기 때문에 인근 주민을 대피시켰습니다.
⊙ 유철웅 기자 :
그러나 건물주인 조씨는 인질극을 시작한 첫날인 지난 19일 밤에 이미 살해됐습니다.
"뭘로 그랬어 뭘로?"
⊙ 김성수 (인질범) :
빠루로, 망치, 목쪽하고 어깨에
⊙ 유철웅 기자 :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킨 가운데 진행된 인질범 검거작전 경찰 작전을 눈치채고 LP가스통을 폭파하기 위해 인질범이 불을 붙인 옷가지와 깨진 유리창이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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