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취해 버스운전

입력 1998.11.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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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소식입니다.

필로폰을 투약한 채 환각상태에서 시내버스를 몬 운전기사들이 있습니다.


부산방송총국 이상준 기자입니다.


⊙ 이상준 기자 :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버스기사들입니다.

경남 김해시 모 여객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이들은 지난 4일밤 8시쯤 퇴근길에 같이 필로폰을 투약했습니다.


⊙ 버스기사 (피의자) :

조금 피곤했습니다.

"운전에 지장은 없었어요?"

예, 크게 지장 없었죠.


⊙ 이상준 기자 :

두사람중 이 모씨는 같은 날 환각성 마약인 대마초도 피웠으며 지난 89년에도 필로폰을 투약한 전과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들은 필로폰을 투약한 뒤 약효가 채 가시기도 전인 다음날 새벽부터 시내버스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필로폰의 투약 효과가 적어도 24시간은 가기 때문에 이런 상태에서의 운전은 특히 위험하다고 강조합니다.


⊙ 박용훈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박사) :

투약후 일정기간 지나게 되면 외부 반응에 둔화돼 즉각 대응 못해 사고위험에 처할 수 있죠!


⊙ 이상준 기자 :

시내버스 기사의 경우 많은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충격은 더 합니다.


⊙ 박희철 (부산 동래경찰서) :

상습적으로 투약했을 가능성도 높고 환각 상태에서 운전을 하였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 이상준 기자 :

경찰은 이들에 대해 도로교통법상 운전 부적격 사유로 운전면허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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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취해 버스운전
    • 입력 1998-11-10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소식입니다.

필로폰을 투약한 채 환각상태에서 시내버스를 몬 운전기사들이 있습니다.


부산방송총국 이상준 기자입니다.


⊙ 이상준 기자 :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버스기사들입니다.

경남 김해시 모 여객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이들은 지난 4일밤 8시쯤 퇴근길에 같이 필로폰을 투약했습니다.


⊙ 버스기사 (피의자) :

조금 피곤했습니다.

"운전에 지장은 없었어요?"

예, 크게 지장 없었죠.


⊙ 이상준 기자 :

두사람중 이 모씨는 같은 날 환각성 마약인 대마초도 피웠으며 지난 89년에도 필로폰을 투약한 전과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들은 필로폰을 투약한 뒤 약효가 채 가시기도 전인 다음날 새벽부터 시내버스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필로폰의 투약 효과가 적어도 24시간은 가기 때문에 이런 상태에서의 운전은 특히 위험하다고 강조합니다.


⊙ 박용훈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박사) :

투약후 일정기간 지나게 되면 외부 반응에 둔화돼 즉각 대응 못해 사고위험에 처할 수 있죠!


⊙ 이상준 기자 :

시내버스 기사의 경우 많은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충격은 더 합니다.


⊙ 박희철 (부산 동래경찰서) :

상습적으로 투약했을 가능성도 높고 환각 상태에서 운전을 하였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 이상준 기자 :

경찰은 이들에 대해 도로교통법상 운전 부적격 사유로 운전면허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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