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매장 싼이유 따로있다

입력 1998.1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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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할인점 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결국 소비자들에 대한 눈속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똑같은 회사의 제품이지만 할인점마다 중량과 갯수 등을 달리하는 방법으로 가장 싼 것처럼 꾸며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정창준 기자입니다.


⊙ 정창준 기자 :

더 싼 가격이 있으면 보상하겠다고 나선 한 할인점 업체 하지만 꼼꼼히 값을 따지는 알뜰 주부들도 싼 물건을 골라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 하경희 (성남시 정자동) :

같은 개수면 모르지만 갯수가 다르니까 잘 모르겠어요. 용량도 다르고 그러니까.


⊙ 정창준 기자 :

포장 단위가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할인점의 인기품목인 화장지, 같은 회사의 제품을 비교해 봤습니다. A 할인점에서는 70미터 24개들이가 10,700원에 팔리지만 경쟁 업체에서는 판매규격을 달리해 65미터 30개들이가 14,200원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어느쪽이 싼 지를 비교해 알아보기에는 계산기를 두드려야 할 정도입니다.


⊙ 이진우 (할인점 직원) :

제조업체들로 하여금 과도한 가격인하를 요구하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 상당히 여러 가지 방법중의 한 방법으로 규격을 조금씩 변화해서 공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정창준 기자 :

같은 할인점에서 조차 값을 비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참치의 경우 어떤 회사는 190g들이 4개를 묶어 팔고 다른 회사는 165g들이 3개 또한 165g들이 2개를 묶기도 합니다. 같은 업종 업체들끼리도 가격경쟁을 교묘히 피하는 것입니다.

단위 가격을 표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최주호 팀장 (소비자보호원 생활경제국) :

일본의 경우에는 동경 도 조례로 91개 품목에 대해서 단일 가격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그런 표시 제도가 없어서 소비자가 구매를 하는데 상당히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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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인매장 싼이유 따로있다
    • 입력 1998-11-1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할인점 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결국 소비자들에 대한 눈속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똑같은 회사의 제품이지만 할인점마다 중량과 갯수 등을 달리하는 방법으로 가장 싼 것처럼 꾸며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정창준 기자입니다.


⊙ 정창준 기자 :

더 싼 가격이 있으면 보상하겠다고 나선 한 할인점 업체 하지만 꼼꼼히 값을 따지는 알뜰 주부들도 싼 물건을 골라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 하경희 (성남시 정자동) :

같은 개수면 모르지만 갯수가 다르니까 잘 모르겠어요. 용량도 다르고 그러니까.


⊙ 정창준 기자 :

포장 단위가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할인점의 인기품목인 화장지, 같은 회사의 제품을 비교해 봤습니다. A 할인점에서는 70미터 24개들이가 10,700원에 팔리지만 경쟁 업체에서는 판매규격을 달리해 65미터 30개들이가 14,200원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어느쪽이 싼 지를 비교해 알아보기에는 계산기를 두드려야 할 정도입니다.


⊙ 이진우 (할인점 직원) :

제조업체들로 하여금 과도한 가격인하를 요구하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 상당히 여러 가지 방법중의 한 방법으로 규격을 조금씩 변화해서 공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정창준 기자 :

같은 할인점에서 조차 값을 비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참치의 경우 어떤 회사는 190g들이 4개를 묶어 팔고 다른 회사는 165g들이 3개 또한 165g들이 2개를 묶기도 합니다. 같은 업종 업체들끼리도 가격경쟁을 교묘히 피하는 것입니다.

단위 가격을 표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최주호 팀장 (소비자보호원 생활경제국) :

일본의 경우에는 동경 도 조례로 91개 품목에 대해서 단일 가격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그런 표시 제도가 없어서 소비자가 구매를 하는데 상당히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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