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구출작전

입력 1998.11.15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공정민 앵커 :

오늘 새벽 미군이 몰던 스포츠카가 가로수를 들이받고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이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차안에 있던 미군 2명은 긴급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서 극적으로 구조됐는데 이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박 에스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에스더 기자 :

파란색 스포츠카가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가로수를 들이받으면서 엔진에 충격이 가해져 불이 난 것입니다.

가로수 위로 불길이 치솟습니다. 연료 탱크까지 불이 옮겨 붙을 경우 폭발할 위험이 높습니다. 차안에는 미군 2명이 타고 있지만 생사가 불분명입니다.

곧바로 출동한 119 구조대원이 구출 작전을 시작합니다.

보조석 쪽으로 접근을 시도하지만 불길이 거세 여의치 않습니다. 호스로 불을 끄면서 이번에는 뒷문을 제끼고 들어갑니다.

보조석에 탔던 킴 씨는 비교적 쉽게 구출했지만 운전석에 앉았던 더글러스 씨는 차 옆면이 찌그러지면서 다리가 끼어 구출이 어렵습니다.

구겨진 앞면 유리를 뜯어내고 차 지붕을 절단해 완전히 벗겨낸 뒤에야 더글러스 씨를 구출할 수 있었습니다.


⊙ 송재용 대원 (서울 용산소방서 119구조대) :

공간이 협소하여 지붕을 절단하여 올린 뒤 응급조치 후 천천히 운전자를 구조하여 뒤로 빼냈습니다.


⊙ 박에스더 기자 :

미군 두명은 주말을 맞아 외출을 했다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지만 119 구조대원의 20분간에 걸친 끈질긴 구조 활동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군 구출작전
    • 입력 1998-11-15 21:00:00
    뉴스 9

⊙ 공정민 앵커 :

오늘 새벽 미군이 몰던 스포츠카가 가로수를 들이받고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이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차안에 있던 미군 2명은 긴급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서 극적으로 구조됐는데 이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박 에스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에스더 기자 :

파란색 스포츠카가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가로수를 들이받으면서 엔진에 충격이 가해져 불이 난 것입니다.

가로수 위로 불길이 치솟습니다. 연료 탱크까지 불이 옮겨 붙을 경우 폭발할 위험이 높습니다. 차안에는 미군 2명이 타고 있지만 생사가 불분명입니다.

곧바로 출동한 119 구조대원이 구출 작전을 시작합니다.

보조석 쪽으로 접근을 시도하지만 불길이 거세 여의치 않습니다. 호스로 불을 끄면서 이번에는 뒷문을 제끼고 들어갑니다.

보조석에 탔던 킴 씨는 비교적 쉽게 구출했지만 운전석에 앉았던 더글러스 씨는 차 옆면이 찌그러지면서 다리가 끼어 구출이 어렵습니다.

구겨진 앞면 유리를 뜯어내고 차 지붕을 절단해 완전히 벗겨낸 뒤에야 더글러스 씨를 구출할 수 있었습니다.


⊙ 송재용 대원 (서울 용산소방서 119구조대) :

공간이 협소하여 지붕을 절단하여 올린 뒤 응급조치 후 천천히 운전자를 구조하여 뒤로 빼냈습니다.


⊙ 박에스더 기자 :

미군 두명은 주말을 맞아 외출을 했다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지만 119 구조대원의 20분간에 걸친 끈질긴 구조 활동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