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반잠수정 침투사건> 육,해,공 입체작전의 개가

육해공 입체작전 개가

⊙ 김종진 앵커 :

오늘 반잠수정 격침은 모처럼 우리 육해공 3군의 손발이 맞은 결과였습니다. 발견에서 격침까지 7시간반 동안의 숨가쁜 접전상황을 조재익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조재익 기자 :

칠흙같은 어둠이 내린 어젯밤 11시15분 전남 여수시 앞바다에서 우리 해안 초병이 괴선박 한척을 발견했습니다. 5톤 크기의 안테나와 헤치 2개가 달린 반잠수정이었습니다. 그렇嗤?이 반잠수정은 2시간여동안 자취를 감췄고 우리 군에 다시 포착된 오늘 새벽 1시40분 추격전이 시작됐습니다. 새벽 3시7분 합동참모본부에 위기조치반이 소집되고 육해공 3군은 합동작전에 들어갔습니다. 해군 3함대 산하 고속정 6척과 천2백톤급의 초계함 광명함과 남원함이 추격에 나섰습니다. P3C대잠초계기와 링스 대잠 헬리콥터 전투기 그리고 조명탄을 쏘는 조명기 3대도 출동했습니다. 새벽 4시38분 북한 반잠수정을 따라잡은 광명함이 위협사격을 하자 반잠수정이 자동화기로 응사해 오는 1차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이 우리 구축함과 초계함 8척은 북한 잠수정이 일본 영해로 달아나는 것을 막기 위해 앞질러 저지선을 구축했습니다. 오전 5시48분 달아나던 북한 반잠수정이 또다시 사격을 해오자 남원함 등 우리 해군 함정들이 일제히 불을 뿜었습니다. 공군 조명기가 조명탄으로 새벽바다를 대낮같이 밝히는 사이 함포 2천발이 집중 발사됐고 이 가운데 3발이 반잠수정에 명중됐습니다. 오전 6시50분 북한 반잠수정은 마침내 완전 침몰했습니다. 7시간35분이 걸린 숨가빴던 상황이 매듭지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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