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도 돈 안쓴다

입력 1998.12.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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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도 돈 안쓴다


⊙ 백운기 앵커 :

IMF체제이후 우리 국민들의 씀씀이가 크게 줄어든 사실은 한국은행 금고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 금고에는 지난해보다 50% 더 많은 돈이 돌아왔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재원 기자 :

연말 대목을 맞은 서울의 한 백화점입니다. 최근 일주일 매출이 170억원 정도로 IMF체제 이전보다 5% 이상 줄었습니다. 은행의 현금인출 창구도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 박희정 (국민은행) :

예년에는 거액으로 찾아가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올해는 소액으로 찾아가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이재원 기자 :

이처럼 시중의 자금수요가 줄면서 올 상반기 한국은행 금고에 다시 돌아온 돈은 3조4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 늘었습니다.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하반기에도 화폐 발행액이 1조6천억원에 그쳐 지난해보다 5천억원 감소했습니다. 경기가 좋았던 때는 연말에 평균 2조원의 돈이 한국은행 금고에서 나갔지만 올해는 1조4천억원에 그칠 전망입니다. IMF체제 이후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현금을 아끼려는 분위기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정희전 과장 (한국은행 금융시장부) :

소비는 금년들어서 10% 이상 감소했습니다. 이렇게 소비가 10% 이상 감소한 일은 거의 처음있는 일입니다.


⊙ 이재원 기자 :

그러나 하반기 들어 금리가 낮아지고 경제가 점차 안정돼가는 추세를 보여 내년에는 자금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국은행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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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에도 돈 안쓴다
    • 입력 1998-12-27 21:00:00
    뉴스 9

@연말에도 돈 안쓴다


⊙ 백운기 앵커 :

IMF체제이후 우리 국민들의 씀씀이가 크게 줄어든 사실은 한국은행 금고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 금고에는 지난해보다 50% 더 많은 돈이 돌아왔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재원 기자 :

연말 대목을 맞은 서울의 한 백화점입니다. 최근 일주일 매출이 170억원 정도로 IMF체제 이전보다 5% 이상 줄었습니다. 은행의 현금인출 창구도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 박희정 (국민은행) :

예년에는 거액으로 찾아가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올해는 소액으로 찾아가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이재원 기자 :

이처럼 시중의 자금수요가 줄면서 올 상반기 한국은행 금고에 다시 돌아온 돈은 3조4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 늘었습니다.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하반기에도 화폐 발행액이 1조6천억원에 그쳐 지난해보다 5천억원 감소했습니다. 경기가 좋았던 때는 연말에 평균 2조원의 돈이 한국은행 금고에서 나갔지만 올해는 1조4천억원에 그칠 전망입니다. IMF체제 이후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현금을 아끼려는 분위기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정희전 과장 (한국은행 금융시장부) :

소비는 금년들어서 10% 이상 감소했습니다. 이렇게 소비가 10% 이상 감소한 일은 거의 처음있는 일입니다.


⊙ 이재원 기자 :

그러나 하반기 들어 금리가 낮아지고 경제가 점차 안정돼가는 추세를 보여 내년에는 자금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국은행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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