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 신약개발

@골다공증 신약개발

⊙ 김종진 앵커 :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희소식입니다. 상태 악화만을 막을 수 있는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제와는 달리 손상된 뼈를 재형성시키는 획기적인 치료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서 개발됐습니다. 취재에 최세휘 기자입니다.

⊙ 최세휘 기자 :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 골절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대표적 성인병인 골다공증, 최근에는 중년 여성뿐 아니라 젊은 여성과 남자에게서도 발생하는 등 대상도 넓어질 뿐 아니라 그 증상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골다공증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제가 개발됐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골다공증 치료제인 PTH 즉 부갑상선 호르몬은 이미 발생한 골다공증의 악화를 막는 기존의 치료제와 달리 손상된 뼈를 재형성시키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 박두홍 (목암생명공학 연구소) :

기존의 재제는 더 이상 골 밀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그런 소극적인 의미의 치료 효과만 갖고 있는데 반해서 저희 재제는 골밀도를 실제로 올려 줄 수 있는 그런 적극적인 의미의 치료제가 되겠습니다.

⊙ 최세휘 기자 :

연구팀은 지난 96년부터 동물실험은 물론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이번에 개발된 치료제가 기존의 약제보다 그 효과가 4배 이상 뛰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생명공학 의약품으로는 처음으로 미 FDA의 임상 시험을 받게 되는 부갑상선 호르몬 치료제는 FDA의 승인을 받을 경우 세계적으로 30억달러가 넘는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 외화벌이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최세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