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잡은 놀이공원

입력 1999.01.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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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오늘낮 과천 서울랜드에 회전식 극장인 전래동화관에서 초등학생이 무대와 객석 사이에 끼어 숨졌습니다. 안전이 최우선시 되어야 할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어떻게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날 수 있었는지 박 에스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초등학교 3학년 한 모양은 학원 친구들과 함께 서울랜드에 놀러가 전래동화관에서 공연을 보고 있었습니다. 다섯 개의 무대로 나뉘어져 있는 이 원형극장은 5분간의 공연이 끝나면 객석 자체가 다음 무대를 향해 회전하게 돼 있습니다. 객석이 돌아가는 동안 한 양은 무대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앞으로 나가 안전대에 매달렸습니다. 안전대는 무대와 매우 가까웠고 한 양이 매달릴 수 있을 만큼 낮았지만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여학생은 이 객석이 돌면서 객석과 무대 사이에 몸이 끼였습니다. 사고가 나자 119 구조대가 출동해 한 양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한 양은 숨졌습니다. 서울랜드 측은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관객들에게 움직이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지만 공연 도중에는 안전요원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어린이들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안전벨트도 없었습니다.


⊙ 서울랜드 관계자 :

앉아서 관람하도록 하기 때문에 애들이 움직인다든가 하지 않습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경찰은 이곳에 들어오는 어린이들?지시에 잘 따르지 않을 수 있는데도 이에 따르는 안전조처를 하지 않은 것이 사고의 요인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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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잡은 놀이공원
    • 입력 1999-01-28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오늘낮 과천 서울랜드에 회전식 극장인 전래동화관에서 초등학생이 무대와 객석 사이에 끼어 숨졌습니다. 안전이 최우선시 되어야 할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어떻게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날 수 있었는지 박 에스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초등학교 3학년 한 모양은 학원 친구들과 함께 서울랜드에 놀러가 전래동화관에서 공연을 보고 있었습니다. 다섯 개의 무대로 나뉘어져 있는 이 원형극장은 5분간의 공연이 끝나면 객석 자체가 다음 무대를 향해 회전하게 돼 있습니다. 객석이 돌아가는 동안 한 양은 무대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앞으로 나가 안전대에 매달렸습니다. 안전대는 무대와 매우 가까웠고 한 양이 매달릴 수 있을 만큼 낮았지만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여학생은 이 객석이 돌면서 객석과 무대 사이에 몸이 끼였습니다. 사고가 나자 119 구조대가 출동해 한 양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한 양은 숨졌습니다. 서울랜드 측은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관객들에게 움직이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지만 공연 도중에는 안전요원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어린이들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안전벨트도 없었습니다.


⊙ 서울랜드 관계자 :

앉아서 관람하도록 하기 때문에 애들이 움직인다든가 하지 않습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경찰은 이곳에 들어오는 어린이들?지시에 잘 따르지 않을 수 있는데도 이에 따르는 안전조처를 하지 않은 것이 사고의 요인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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