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회장 선친유골 도난사건; 나흘만에 범인 검거

입력 1999.03.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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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시신을 미끼로 거액을 요구한 희대의 이번 사건을 발생부터 검거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창룡 기자입니다.


⊙ 이창룡 기자 :

이틀전 현장을 답사한 용의자들이 도굴에 착수한 것은 3일밤 무참히 무덤을 파내고 유해를 빼돌렸습니다. 새벽에 대전으로 올라와 다방옥상에 이 유해를 숨겼습니다. 4일 오전 용의자들은 롯데그룹 회장 비서실에 첫 번째 전화를 걸어 도굴사실을 알렸습니다. 범인들은 오후 들어 두 차례 전화를 걸어 경찰에 공개하지 말라며 협박했습니다. 이 때 롯데 측은 경찰에 유골도난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5일 오전 용의자들은 다시 두 차례 협박 전화를 걸어 8억원을 요구했습니다. 전화를 추적한 경찰은 발신지인 대전시 중리동을 덮쳤지만 검거에는 실패했습니다. 6일 오전 용의자들의 전화가 끊겨 진전이 없던 수사가 현장 주민들의 제보가 잇따르면서 활기를 띕니다. 특히 경찰은 용의차량이 대전 차량번호를 부착한 사실을 밝혀내고 대전에서 탐문수사를 강화했습니다. 오늘 오전 결국 차량주인의 제보로 용의자 임씨가 검거됨으로써 이번 사건 역시 유괴범이나 협박범은 실체를 드러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잡히고야 만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입증해 주었습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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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격호 롯데그룹회장 선친유골 도난사건; 나흘만에 범인 검거
    • 입력 1999-03-07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시신을 미끼로 거액을 요구한 희대의 이번 사건을 발생부터 검거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창룡 기자입니다.


⊙ 이창룡 기자 :

이틀전 현장을 답사한 용의자들이 도굴에 착수한 것은 3일밤 무참히 무덤을 파내고 유해를 빼돌렸습니다. 새벽에 대전으로 올라와 다방옥상에 이 유해를 숨겼습니다. 4일 오전 용의자들은 롯데그룹 회장 비서실에 첫 번째 전화를 걸어 도굴사실을 알렸습니다. 범인들은 오후 들어 두 차례 전화를 걸어 경찰에 공개하지 말라며 협박했습니다. 이 때 롯데 측은 경찰에 유골도난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5일 오전 용의자들은 다시 두 차례 협박 전화를 걸어 8억원을 요구했습니다. 전화를 추적한 경찰은 발신지인 대전시 중리동을 덮쳤지만 검거에는 실패했습니다. 6일 오전 용의자들의 전화가 끊겨 진전이 없던 수사가 현장 주민들의 제보가 잇따르면서 활기를 띕니다. 특히 경찰은 용의차량이 대전 차량번호를 부착한 사실을 밝혀내고 대전에서 탐문수사를 강화했습니다. 오늘 오전 결국 차량주인의 제보로 용의자 임씨가 검거됨으로써 이번 사건 역시 유괴범이나 협박범은 실체를 드러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잡히고야 만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입증해 주었습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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