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여성학대 사례

입력 1999.03.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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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한편에선 사회를 선도하는 여성들이 등장하는 동안 단지 여자라는 이유 하나로 매를 맞거나 노동에 시달리는 여성들도 아주 많은 것이 지울 수 없는 현실입니다.

백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백진원 기자 :

방글라데시의 한 길거리, 가녀린 여성들이 무거운 망치로 힘겹게 돌을 깨고 있습니다. 남자들은 한가롭게 차를 마시지만 여자들은 돈을 벌기 위해 뙤약볕 아래에서 보도블록을 깝니다. 은행의 비위를 맞춰가며 돈을 빌려서 여자들은 하루 종일 옷감을 짭니다.


- 식구들 먹일 쌀 얘기만 하면 남편이 자꾸 때리거든요.


파키스탄에서 결혼지참금이 적다는 이유로 해마다 수백명의 여성이 황산 세례를 받고 있고 심지어 인도에선 1년에 1만5천명이나 살해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 아반디 (인도 국가여성위원회 위원) :

이것은 여성의 존엄성과 도덕, 사회적 가치의 문제입니다.


⊙ 백진원 기자 :

중동과 아프리카에선 1년에 약 2백만명의 여성들이 성적 만족을 못 느끼도록 할례를 당하고 마취도 안한 비위생적인 수술 때문에 상당수가 숨지기도 합니다. 전세계 여성의 3분의 1은 남편으로부터 매를 맞고 있습니다. 21세기를 눈앞에 둔 지금도 단지 여자라는 이유 하나로 지구 곳곳의 수많은 여성들이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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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여성학대 사례
    • 입력 1999-03-08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한편에선 사회를 선도하는 여성들이 등장하는 동안 단지 여자라는 이유 하나로 매를 맞거나 노동에 시달리는 여성들도 아주 많은 것이 지울 수 없는 현실입니다.

백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백진원 기자 :

방글라데시의 한 길거리, 가녀린 여성들이 무거운 망치로 힘겹게 돌을 깨고 있습니다. 남자들은 한가롭게 차를 마시지만 여자들은 돈을 벌기 위해 뙤약볕 아래에서 보도블록을 깝니다. 은행의 비위를 맞춰가며 돈을 빌려서 여자들은 하루 종일 옷감을 짭니다.


- 식구들 먹일 쌀 얘기만 하면 남편이 자꾸 때리거든요.


파키스탄에서 결혼지참금이 적다는 이유로 해마다 수백명의 여성이 황산 세례를 받고 있고 심지어 인도에선 1년에 1만5천명이나 살해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 아반디 (인도 국가여성위원회 위원) :

이것은 여성의 존엄성과 도덕, 사회적 가치의 문제입니다.


⊙ 백진원 기자 :

중동과 아프리카에선 1년에 약 2백만명의 여성들이 성적 만족을 못 느끼도록 할례를 당하고 마취도 안한 비위생적인 수술 때문에 상당수가 숨지기도 합니다. 전세계 여성의 3분의 1은 남편으로부터 매를 맞고 있습니다. 21세기를 눈앞에 둔 지금도 단지 여자라는 이유 하나로 지구 곳곳의 수많은 여성들이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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