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 니혼게이자이 일본 경제지와 회견

입력 1999.03.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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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일본의 유력한 경제지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회견을 통해서 우리 정부의 대북 포용 정책에 일본이 동조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회견 내용을 도쿄의 김청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김청원 특파원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자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대북 정책은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만을 앞세우면 진전이 없다면서 일본이 보다 폭넓은 견지에서 포용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후 일본이 북한과의 수교 협상과 식량 지원을 중단하고 있는데 대해 위기감 때문이라는 점은 이해하나 가장 위협받고 있는 것은 한국이라며 정책을 유연하게 전환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일본 천황의 한국 방문에 대해 김 대통령은 일본이 결정만 하면 그 시기에 맞춰 준비를 하겠다 말하고 2002년 월드컵 대회 이전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성과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어 오는 19일 방한하는 오부치 총리와 지난해 채택한 공동선언의 착실한 이행과 경제협력 방안 등을 협의하고 지식인들이 참여하는 문화 교류 회의 설치 등을 통해 일본 문화를 더 개방해 나가겠다 밝혔습니다. 또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과도한 엔화 하락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적하고 한국 경제도 올해안에 개혁을 끝내 경쟁력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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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대통령, 니혼게이자이 일본 경제지와 회견
    • 입력 1999-03-12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일본의 유력한 경제지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회견을 통해서 우리 정부의 대북 포용 정책에 일본이 동조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회견 내용을 도쿄의 김청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김청원 특파원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자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대북 정책은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만을 앞세우면 진전이 없다면서 일본이 보다 폭넓은 견지에서 포용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후 일본이 북한과의 수교 협상과 식량 지원을 중단하고 있는데 대해 위기감 때문이라는 점은 이해하나 가장 위협받고 있는 것은 한국이라며 정책을 유연하게 전환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일본 천황의 한국 방문에 대해 김 대통령은 일본이 결정만 하면 그 시기에 맞춰 준비를 하겠다 말하고 2002년 월드컵 대회 이전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성과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어 오는 19일 방한하는 오부치 총리와 지난해 채택한 공동선언의 착실한 이행과 경제협력 방안 등을 협의하고 지식인들이 참여하는 문화 교류 회의 설치 등을 통해 일본 문화를 더 개방해 나가겠다 밝혔습니다. 또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과도한 엔화 하락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적하고 한국 경제도 올해안에 개혁을 끝내 경쟁력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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