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의회 의원들 탈법.편법으로 회식비 마련하다 적발

입력 1999.03.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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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구 의회 의원들이 탈법과 편법으로 회식비를 마련하다 적발됐습니다. 의원들은 의회 활동비로 쓰라고 내준 관용 신용카드로 허위 전표를 만들어 현금을 빼돌리려다 들통이 났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 김상협 기자 :

서울 영등포구 구 의회 예결위 의원들이 카드 할인이라는 불법으로 회식비를 마련한 사실은 손영상 구 의원의 조사로 드러났습니다. 예결위 활동비 내역에 일주일에 8번 식사를 하고 280여 만원을 쓴 것으로 돼 있는데 참석하지도 않은 회식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무국에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일부 의원들의 부탁으로 식당에 거짓으로 카드 매출 전표를 끊어달라고 해 현금을 받아낸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 손영상 구 의원 (서울 영등포구 의회) :

저나 동료의원들이 대부분 모르는 예산이 지출됐길래 현금으로 카드를 할인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김상협 기자 :

하지만 구 의회측은 예결위원회의 활동비로 책정된 예산을 모든 의원들이 공평하게 쓰기 위해 모아두었을뿐이라고 해명합니다.


⊙ 영등포 구의회 예결위원장 :

식사를 함께 못한 분들을 위해 예결위가 끝난 뒤 식사 대접이나 회식을 위해 돈을 모아 둔 것인데.


⊙ 김상협 기자 :

식당주들은 거짓전표를 끊어주면 매출액이 늘어나 하지만 세금을 더 물어야 하지만 단골 고객인 구 의원들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예결위 의원들은 사안이 불거지자 회식비를 뒤늦게 구 예산으로 돌렸습니다. 영등포구 의회는 의원들이 탈법으로 회식비를 마련한 경위에 대해 자체 감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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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영등포구의회 의원들 탈법.편법으로 회식비 마련하다 적발
    • 입력 1999-03-22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구 의회 의원들이 탈법과 편법으로 회식비를 마련하다 적발됐습니다. 의원들은 의회 활동비로 쓰라고 내준 관용 신용카드로 허위 전표를 만들어 현금을 빼돌리려다 들통이 났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 김상협 기자 :

서울 영등포구 구 의회 예결위 의원들이 카드 할인이라는 불법으로 회식비를 마련한 사실은 손영상 구 의원의 조사로 드러났습니다. 예결위 활동비 내역에 일주일에 8번 식사를 하고 280여 만원을 쓴 것으로 돼 있는데 참석하지도 않은 회식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무국에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일부 의원들의 부탁으로 식당에 거짓으로 카드 매출 전표를 끊어달라고 해 현금을 받아낸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 손영상 구 의원 (서울 영등포구 의회) :

저나 동료의원들이 대부분 모르는 예산이 지출됐길래 현금으로 카드를 할인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김상협 기자 :

하지만 구 의회측은 예결위원회의 활동비로 책정된 예산을 모든 의원들이 공평하게 쓰기 위해 모아두었을뿐이라고 해명합니다.


⊙ 영등포 구의회 예결위원장 :

식사를 함께 못한 분들을 위해 예결위가 끝난 뒤 식사 대접이나 회식을 위해 돈을 모아 둔 것인데.


⊙ 김상협 기자 :

식당주들은 거짓전표를 끊어주면 매출액이 늘어나 하지만 세금을 더 물어야 하지만 단골 고객인 구 의원들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예결위 의원들은 사안이 불거지자 회식비를 뒤늦게 구 예산으로 돌렸습니다. 영등포구 의회는 의원들이 탈법으로 회식비를 마련한 경위에 대해 자체 감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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