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행 국내진출 앞두고, 각 은행들 사활건 대출세일 경쟁

입력 1999.03.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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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외국 은행의 국내 진출을 앞두고 각 은행들이 사활을 건 대출세일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유석조 기자 :

창구에만 앉아 있던 은행 직원들이 오늘은 고객을 찾아 거리로 직접 나섰습니다. 그것도 예금을 유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돈을 빌려가라고 권유하기 위해서입니다. 대출조건도 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파격적입니다. 주택담보 대출의 경우 주택은행은 과거 10년이었던 대출 기간을 33년으로 대폭 늘렸고 대출한도도 폐지했습니다. 국민은행은 고객이 대출을 신청하면 창구 직원이 즉시 대출 가능 금액과 대출 날짜를 알려줍니다.


- 손님께서는 1억 6천 5백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시구요, 오늘 신청을 해 주시면 내일 모레까지 손님통장에 입금시켜 드리겠습니다.


대출금리도 은행마다 경쟁이 붙으면서 주택담보 대출의 경우 10% 대 가까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은행들의 이같은 대출 경쟁은 외국은행들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전에 우량 고객을 확보하자는 배경이 깔려 있습니다. 또 갈수록 대출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마땅히 돈 굴릴데가 없다는 것도 은행의 대출 관행을 바꾸고 있는 한 요인입니다.


⊙ 이중호 부장 (주택은행 개인주택 금융팀) :

앞으로는 고객 속으로 찾아 들어가서 고객들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대출을 해 줄 수 있는.


⊙ 유석조 기자 :

우량고객을 붙잡기 위한 은행들의 대출 경쟁은 이제 은행마다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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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은행 국내진출 앞두고, 각 은행들 사활건 대출세일 경쟁
    • 입력 1999-03-22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외국 은행의 국내 진출을 앞두고 각 은행들이 사활을 건 대출세일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유석조 기자 :

창구에만 앉아 있던 은행 직원들이 오늘은 고객을 찾아 거리로 직접 나섰습니다. 그것도 예금을 유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돈을 빌려가라고 권유하기 위해서입니다. 대출조건도 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파격적입니다. 주택담보 대출의 경우 주택은행은 과거 10년이었던 대출 기간을 33년으로 대폭 늘렸고 대출한도도 폐지했습니다. 국민은행은 고객이 대출을 신청하면 창구 직원이 즉시 대출 가능 금액과 대출 날짜를 알려줍니다.


- 손님께서는 1억 6천 5백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시구요, 오늘 신청을 해 주시면 내일 모레까지 손님통장에 입금시켜 드리겠습니다.


대출금리도 은행마다 경쟁이 붙으면서 주택담보 대출의 경우 10% 대 가까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은행들의 이같은 대출 경쟁은 외국은행들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전에 우량 고객을 확보하자는 배경이 깔려 있습니다. 또 갈수록 대출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마땅히 돈 굴릴데가 없다는 것도 은행의 대출 관행을 바꾸고 있는 한 요인입니다.


⊙ 이중호 부장 (주택은행 개인주택 금융팀) :

앞으로는 고객 속으로 찾아 들어가서 고객들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대출을 해 줄 수 있는.


⊙ 유석조 기자 :

우량고객을 붙잡기 위한 은행들의 대출 경쟁은 이제 은행마다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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