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요원들, 팔당호.대청호 등 주요상수원서 쓰레기치우는 정화활동

입력 1999.03.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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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오늘은 UN 이 정한 세계 물의 날입니다. 오늘 팔당호와 대청호 등 전국의 주요 상수원에서는 물 속에 가득한 쓰레기를 치우는 정화 활동이 펼쳐졌습니다.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특전사 요원들이 오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중 정화 활동에 나섰습니다. 물속 이곳저곳에서 행락객들이 버린 빈병들이 발견됩니다. 바닥에는 상류에서 흘러 내려온 밥알이 넓게 깔려 있습니다. 바닥에 묻힌 종이컵을 집어 들자 쌓였던 퇴적물이 일어나 시야를 완전히 가립니다. 호수 속은 부유물질과 퇴적층의 오염이 심해 불과 50cm 앞도 볼 수 없었습니다.


⊙ 권경돈 하사 (특전사 흑룡부대) :

찌꺼기가 굉장히 많았고요, 물속에 들어가니까 흙탕물이 굉장히 많이 일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오염물 수거작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2천만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는 이처럼 크게 오염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물 속에서 어렵게 수거한 쓰레기는 컵라면 용기와 음료수통,

먹다버린 음식 쓰레기 등이 대부분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버려지는 쓰레기가 호수 바닥에 쌓여 상수원을 지속적으로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4백만 충청 주민의 식수원인 대청호도 상류에서 떠내려온 농약병 등과 각종 생활 쓰레기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자체 정화 능력이 한계에 이른 이들 상수원에 오염 물질이 계속 흘러든다면 더이상 상수원으로 쓸 수 없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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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전사요원들, 팔당호.대청호 등 주요상수원서 쓰레기치우는 정화활동
    • 입력 1999-03-22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오늘은 UN 이 정한 세계 물의 날입니다. 오늘 팔당호와 대청호 등 전국의 주요 상수원에서는 물 속에 가득한 쓰레기를 치우는 정화 활동이 펼쳐졌습니다.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특전사 요원들이 오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중 정화 활동에 나섰습니다. 물속 이곳저곳에서 행락객들이 버린 빈병들이 발견됩니다. 바닥에는 상류에서 흘러 내려온 밥알이 넓게 깔려 있습니다. 바닥에 묻힌 종이컵을 집어 들자 쌓였던 퇴적물이 일어나 시야를 완전히 가립니다. 호수 속은 부유물질과 퇴적층의 오염이 심해 불과 50cm 앞도 볼 수 없었습니다.


⊙ 권경돈 하사 (특전사 흑룡부대) :

찌꺼기가 굉장히 많았고요, 물속에 들어가니까 흙탕물이 굉장히 많이 일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오염물 수거작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2천만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는 이처럼 크게 오염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물 속에서 어렵게 수거한 쓰레기는 컵라면 용기와 음료수통,

먹다버린 음식 쓰레기 등이 대부분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버려지는 쓰레기가 호수 바닥에 쌓여 상수원을 지속적으로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4백만 충청 주민의 식수원인 대청호도 상류에서 떠내려온 농약병 등과 각종 생활 쓰레기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자체 정화 능력이 한계에 이른 이들 상수원에 오염 물질이 계속 흘러든다면 더이상 상수원으로 쓸 수 없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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