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무분별한 휴대전화 사용대해 규제법 추진] 때와 장소 못 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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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법정에서 휴대전화 신호음을 낸 사람에게 감치 결정이 내려졌다는 소식 어제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오늘 심층취재 순서에서는 우리의 휴대문화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먼저 휴대전화 보급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 그 예절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태를 송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송현정 기자 :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대학 도서관 안에서도 휴대폰은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댑니다. 전파가 의료기기 작동을 방해할 수 있는 병원 응급실의 경우 공고문까지 붙였지만 휴대폰 사용을 막지는 못합니다.
⊙ 강병길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 :
급한 환자들을 보고 있는 저희들 입장에서 주변에서 핸드폰 소리가 울릴 경우에 정신이 분산되고 신경이 다른 데로 쏠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 송현정 기자 :
이동통신회사의 광고 홍수 속에 휴대폰 사용인구 1,500만, 3명당 1명꼴이다 보니 꼭 쓰지 않아도 될 학생들에게까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 고등학생 :
- 그렇게 필요한 건 아닌데요. 어디 있는지 물어보고 서로 약속 정할 때 써요.
- 다들 있어서 샀는데 연락이 안 오면 허전하고 애들한테 연락 좀 하라고.
⊙ 송현정 기자 :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을 사용하는데에는 과시욕도 한 몫을 차지합니다. 또 일상 업무와 대화의 상당부분을 휴대폰에 프置求?보니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하다는 심리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휴대폰을 사용하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 민성길 교수 (연세대 의대 정신과) :
그런 자기의 우월한 입장을 주변에 과시하고자 하는 욕구 때문에 그런 것을 꼭 하나 가져야 겠다라고 생각하지 않나.
⊙ 송현정 기자 :
그러나 나의 편리함이 다른 사람의 불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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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무분별한 휴대전화 사용대해 규제법 추진] 때와 장소 못 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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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3-23 21:00:00
⊙ 김종진 앵커 :
법정에서 휴대전화 신호음을 낸 사람에게 감치 결정이 내려졌다는 소식 어제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오늘 심층취재 순서에서는 우리의 휴대문화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먼저 휴대전화 보급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 그 예절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태를 송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송현정 기자 :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대학 도서관 안에서도 휴대폰은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댑니다. 전파가 의료기기 작동을 방해할 수 있는 병원 응급실의 경우 공고문까지 붙였지만 휴대폰 사용을 막지는 못합니다.
⊙ 강병길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 :
급한 환자들을 보고 있는 저희들 입장에서 주변에서 핸드폰 소리가 울릴 경우에 정신이 분산되고 신경이 다른 데로 쏠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 송현정 기자 :
이동통신회사의 광고 홍수 속에 휴대폰 사용인구 1,500만, 3명당 1명꼴이다 보니 꼭 쓰지 않아도 될 학생들에게까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 고등학생 :
- 그렇게 필요한 건 아닌데요. 어디 있는지 물어보고 서로 약속 정할 때 써요.
- 다들 있어서 샀는데 연락이 안 오면 허전하고 애들한테 연락 좀 하라고.
⊙ 송현정 기자 :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을 사용하는데에는 과시욕도 한 몫을 차지합니다. 또 일상 업무와 대화의 상당부분을 휴대폰에 프置求?보니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하다는 심리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휴대폰을 사용하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 민성길 교수 (연세대 의대 정신과) :
그런 자기의 우월한 입장을 주변에 과시하고자 하는 욕구 때문에 그런 것을 꼭 하나 가져야 겠다라고 생각하지 않나.
⊙ 송현정 기자 :
그러나 나의 편리함이 다른 사람의 불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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