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해 괴선박 출현사건; 괴선박 2척, 북한쪽 도주

⊙ 김종진 앵커 :

어제 일본의 니가타 앞바다에 출현했던 괴선박 두척은 20시간이 넘는 일본 자위대의 추적을 따돌리고 북한쪽으로 도주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일본은 북한에 대해서 아직까지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이 괴선박의 인도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도쿄의 임병걸 특파원입니다.

⊙ 임병걸 특파원 :

일본 정부는 어제 발견된 두척의 괴선박이 북한쪽으로 도주함에 따라서 이 선박의 인도를 북한에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무라 외무장관은 오늘 영해를 침범한 선박이 북한 영역막?들어갔음으로 인도를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고무라 일본 외무장관 :

선박이 북한 수역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어 북한에 선박인도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 임병걸 특파원 :

어제 아침 6시 42분과 9시 25분, 이시카와현 노도반도 앞바다에서 발견된 두척의 괴선박은 어제 오후 4시 해안보안청의 순시선과 항공기의 첫 추적에 이어서 오늘 새벽 자위항이 출동해 추적했으나 오늘 아침 6시 6분 공해상을 통해 달아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정부는 오늘 새벽 0시 45분 긴급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전후 처음으로 해상경비행동을 발동해 자위함의 출동을 명령했습니다.

⊙ 노나카 일본 관방장관 :

안전보장회의와 회의를 열어 오전 0시 45분 해상경비행동을 발동했습니다.

⊙ 임병걸 특파원 :

자위대 함정은 두 선박에 대해 25차례의 기관총 사격과 12발의 폭탄을 발사하며 추격했지만 공해를 통해 북한 영해쪽으로 도주함으로써 북한의 공작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