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전통문화축제 시작

⊙ 황현정 앵커 :

가장 한국적인 거리 인사동의 전통문화축제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오는 20일 영국여왕이 방문할 만큼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는 인사동 문화축제 소식, 김상협 기자가 전합니다.

⊙ 김상협 기자 :

축제 시작에 맞춘 듯 활짝 갠 인사동 거리에 제사상이 차려졌습니다. 싱그러운 봄날 오후 도심의 축제 한마당은 가족 나들이에 안성맞춤입니다. 투창 놀이는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의 몫입니다. 공기에 그림을 그려 넣고 떡메를 쳐보는 것도 큰 인기입니다. 외국인들의 시선은 역시 가장 한국적인 우리의 전통 춤에 쏠립니다.

⊙ 메리 오소노 :

한국의 독특한 물건들을 많이 살 수 있어 가장 마음에 드는 거리입니다.

⊙ 김상협 기자 :

그래서 영국 여왕도 일정이 바쁘지만 오는 20일 이 거리를 찾습니다. 서울의 유일한 전통문화거리, 인사동은 그러나 전통이 살아 숨쉬는 제 모습을 갖추기 위해 아직도 넘어야할 과제가 많습니다.

⊙ 전유성 (개그맨) :

365일 다 차 없는 거리가 되야 한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저희가 지금 딛고 있는 아스팔트 자체가 걷어져야 된다고.

⊙ 정흥진 구청장 (서울시 종로구) :

막힌 골목 등을 이렇게 뚫는다던가 해서 걸어서 충분히 다닐 수 있는 그런 거리를 만들 것입니다.

⊙ 김상협 기자 :

종로구는 앞으로 인사동 일대의 지역을 문화특구로 지정해 음식점이나 카페 등이 마구 들어서는 무분별한 개발을 억제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