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공사들, 소유.경영 분리하고 사고나면 경영진 책임으로 안전항공 확보

입력 1999.04.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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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대한항공과는 달리 선진국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소유와 경영을 철저히 분리해서 사고가 날 경우 경영진들이 반드시 책임을 지게 함으로써 항공 안전을 확보해왔습니다.

일본의 경우를 도쿄의 임병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임병걸 특파원 :

1985년 8월 도쿄 근교의 군나현 산간에 일본 항공의 보잉 747기가 추락했습니다. 540명의 승객이 모두 숨져 항공기 단일 사고로는 최대의 참사로 기록된 이 사고로 당시의 사장 다카키 씨는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났고, 정비 책임자는 유족에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자살했습니다.


⊙ 다카키 (JAL사장, 사임 기자회견) :

승객과 가족들에 진심으로 죄송, 책임문제는 확실히 하고 싶어.


⊙ 임병걸 특파원 :

이 사고가 난 이후 일본 항공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철저한 책임 경영을 실시해 지금까지 승객이 숨지는 인명사고는 단 한건도 없었습니다. 대주주 역시 경영에 간섭하는 일이 없고 경영진은 대형 사고나 적자 등에 반드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 세키가와 (항공평론가) :

대주주 경영 간섭하면 안전 문제 생겨, 아무리 주식 많아도 간섭 안해.


⊙ 임병걸 특파원 :

이렇게 해서 일본의 항공사들은 세계 각국으로부터 안전한 비행기란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소유와 경영을 완전히 분리하고 사고가 나면 철저히 경영진이 책임지는 풍토, 안전한 일본 항공의 비결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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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항공사들, 소유.경영 분리하고 사고나면 경영진 책임으로 안전항공 확보
    • 입력 1999-04-2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대한항공과는 달리 선진국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소유와 경영을 철저히 분리해서 사고가 날 경우 경영진들이 반드시 책임을 지게 함으로써 항공 안전을 확보해왔습니다.

일본의 경우를 도쿄의 임병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임병걸 특파원 :

1985년 8월 도쿄 근교의 군나현 산간에 일본 항공의 보잉 747기가 추락했습니다. 540명의 승객이 모두 숨져 항공기 단일 사고로는 최대의 참사로 기록된 이 사고로 당시의 사장 다카키 씨는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났고, 정비 책임자는 유족에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자살했습니다.


⊙ 다카키 (JAL사장, 사임 기자회견) :

승객과 가족들에 진심으로 죄송, 책임문제는 확실히 하고 싶어.


⊙ 임병걸 특파원 :

이 사고가 난 이후 일본 항공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철저한 책임 경영을 실시해 지금까지 승객이 숨지는 인명사고는 단 한건도 없었습니다. 대주주 역시 경영에 간섭하는 일이 없고 경영진은 대형 사고나 적자 등에 반드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 세키가와 (항공평론가) :

대주주 경영 간섭하면 안전 문제 생겨, 아무리 주식 많아도 간섭 안해.


⊙ 임병걸 특파원 :

이렇게 해서 일본의 항공사들은 세계 각국으로부터 안전한 비행기란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소유와 경영을 완전히 분리하고 사고가 나면 철저히 경영진이 책임지는 풍토, 안전한 일본 항공의 비결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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