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층 절도사건; 김강룡 주장, 사실과 다를 가능성 높아

입력 1999.04.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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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유종근 전북지사 집에서 12만 달러를 훔쳤다는 김강용 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오늘 다방면으로 수사를 폈지만 12만 달러의 소재를 찾을 수 없고, 김 씨가 진술을 번복할 가능성까지 내비쳤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상범 기자입니다.


⊙ 박상범 기자 :

김강용 씨가 유종근 지사 사택에서 과연 12만 달러를 훔쳤는가? 검찰의 수사는 오늘도 이 의혹을 푸는데 집중됐습니다. 의혹을 규명해 줄 증인으로 꼽혔던 안양의 모 단란주점 종업원 최 모 씨는 검찰에서 문제의 007 가방에서는 만원권 지폐만을 봤을 뿐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의 공범인 김영수 씨의 부인, 나 모 씨도 검찰에서 김강용 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 차철순 차장검사 (인천지방검찰청) :

김강용이 달러나 엔화를 소지하고 다니는 것을 본 일이 없고, 자신도 받은 사실이 없다.


⊙ 박상범 기자 :

김강용 씨가 7만 달러를 환전했다고 주장하는 남대문 시장의 암달러상 미미 엄마도 탐문수사 결과 실제 인물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한 달러의 출처와 관련해 김강용 씨는 워낙 달러를 훔친 적이 많아서 피해자를 정확히 기억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2만 달러의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김강용 씨는 진술 번복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오늘 김 씨가 심문 과정에서 진술이 거짓말이라면 어떻게 되느냐며 불안해 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12만 달러 절도 주장이 거짓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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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층 절도사건; 김강룡 주장, 사실과 다를 가능성 높아
    • 입력 1999-04-2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유종근 전북지사 집에서 12만 달러를 훔쳤다는 김강용 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오늘 다방면으로 수사를 폈지만 12만 달러의 소재를 찾을 수 없고, 김 씨가 진술을 번복할 가능성까지 내비쳤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상범 기자입니다.


⊙ 박상범 기자 :

김강용 씨가 유종근 지사 사택에서 과연 12만 달러를 훔쳤는가? 검찰의 수사는 오늘도 이 의혹을 푸는데 집중됐습니다. 의혹을 규명해 줄 증인으로 꼽혔던 안양의 모 단란주점 종업원 최 모 씨는 검찰에서 문제의 007 가방에서는 만원권 지폐만을 봤을 뿐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의 공범인 김영수 씨의 부인, 나 모 씨도 검찰에서 김강용 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 차철순 차장검사 (인천지방검찰청) :

김강용이 달러나 엔화를 소지하고 다니는 것을 본 일이 없고, 자신도 받은 사실이 없다.


⊙ 박상범 기자 :

김강용 씨가 7만 달러를 환전했다고 주장하는 남대문 시장의 암달러상 미미 엄마도 탐문수사 결과 실제 인물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한 달러의 출처와 관련해 김강용 씨는 워낙 달러를 훔친 적이 많아서 피해자를 정확히 기억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2만 달러의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김강용 씨는 진술 번복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오늘 김 씨가 심문 과정에서 진술이 거짓말이라면 어떻게 되느냐며 불안해 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12만 달러 절도 주장이 거짓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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